목사님:

샬~롬, 할렐루야

 

조용한 이스라엘 10월 1일 저녁입니다.

혼자 무척이나  추석명절의 외로움을 달래면서 꾹 참고  있는데, 결국 슬픈 소식이 오는군요.

그토록 아끼고 사랑스럽던 강관형 집사의 슬픈소식을 들으면서 한없이 혼자 기도와 눈물로 추석 명절의 첫날을 혼잡스럽게 하고

마는군요.

믿음생횡을 하면서 항상 이러한 경우가 가장 힘들게 하는 경우 이더군요.  사랑하고 싶고 아끼고 싶고 능력이 아까운 사람을 하나님께서 먼저 불러 가실 때,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파악하기 힘든 주님의 뜻을  헤아리게 해 달라고, 하나님의뜻을 알 수 있는 혜안을

달라고 늘상 기도하지만, 사실상 이수라엘에 있으면서 기도의 40%는 이러한 기도인데도 아직도 메세지를 못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던 젊은 교수, 강집사의 과거를 주마등 같이 기억하면서 오늘도 시편을 읽으면서 위로와 슬픔을 참습니다.

남겨진 민집사와 지원이를 축복하시고 변치않는 믿음으로  잎으로의 일생도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으면서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강건함을 달라고... 이 기도는 항상 저 자신한테도 하는 기도이지요. 

 

목사님,

언젠가 목사님한테 말한 경우가 기억되는군요. 나이가 들수록 평안보다는 고난과  괴로움이 더욱 밀려 닥치는 듯한 하루하루입니다.

갈수록 기도 제목만 늘어 나는 생활에 하루 하루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게만 됩니다.

강집사의 마지막 장례를 부탁드립니다. 내가 직잡 참여하질 못해 안타깝고, 이용주집사와 순원들이 모두 합심하여 마지막의 절차를

보낼것으로 확신하면서, 멀리서 기도로서 달래는 이 늙은 하나님의 종의 기도를 같이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2012년 10월 1일 자정, 이스라엘서

양충진 드림러시아정교회 수녀 부활절 예배.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