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던 가을에 시작하여 눈이 내리고,
하이얀 벚꽃이 지고, 연산홍이 만발한 걸 보면
시간이 벌써 많이 흘렀나봅니다.
그러나 얼마나 빠르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살며시 여기까지 왔습니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 사역자반인데
책이 거의 끝나가는 걸 보니 벌써부터 섭섭함이 느껴집니다.
처음 목사님이 부임하셨을 때를 생각 해 봅니다.
귀공자 같게 잘 생기시고 뽀얀 소년 같으신 피부와
날카로운 눈매에 영적으로 번뜩임이 있어서
감히 근접하기 힘들었는데,
자칭 '온.겸.따'로 자처하셨지요.
그러나 젊은 여성 성도들은 경계하시며,
눈을 다른곳을 보며 말씀하시는 걸 보며,
어떤 집사님은 푸념하듯이 "목사님이 저랑 말씀하시면서
왜 딴곳을 보며 말씀하시는지 알 수 없어요!" 하였었는데,
이제 만 2년이 지나 3년이 시작되어 가시니
서로 익숙해지고 정말 '온.겸.따'가 되셨습니다.
첫 1기로 사역자반 하고 싶었었는데
자격 미달로 2기에 하게 되었습니다.
기대를 갖고 만난 첫 대면에서
일일이 서로의 생각과 각오를 나눌 때에는
버벅거리면서 속내를 잘 드러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목사님의 애교(?)와 친근함으로
진지하게 하시는 열강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강의는 항상 새롭고 열심을 내시는 모습에
늘 마음에 미안함과 함께 기대를 갖곤 했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시고, 은퇴 후에 강단에 서시고 싶다는
그 바램에 공감이 가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목사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많이 있겠지요.
늘 부족하고 혹 틀린 답을 하게 될까봐
속으로 대답하는 제자들이 안타깝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주님의 목자로서 양들을 기르시느라
몸이 열이라도 시간이 부족하실 터인데도
주님의 돌보심으로 영육간에 강건하시고 감당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세우시는 가정"이란 주제를 택하여
이번 하영인 새벽기도의 시간을 만들어 주심도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지요!!!
목사님의 탁월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매일 아침 안수기도 해주시느라 모든 성과 열정을 다하시는 모습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늘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은 주님을 닮은 듯합니다.
지난주 소풍 때도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들어주시니 친근함이 더욱 느껴집니다.
그날 목사님이 일찍 떠나셔서 아쉽기도 하고,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 것 같아 모두들 미안해 했답니다.
목사님은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좋으신 분입니다.
예전에 선인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지요?
바로 목사님이 그런 분이십니다.
요즘 예배에서의 말씀도 은혜가 넘치고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인해 여기저기서 눈물 콧물을 쏟는답니다.
몇주 전에 들려주셨던 아키유키 가족의 이야기와 영상은
우리의 감성을 다시금 회복시키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목사님을 우리교회로 보내주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합니다.
정녕히 기쁨의 교회이며, 축복의 교회입니다.
사역자반은 목사님의 가르침으로 더욱 힘을 내고 변화를 받아
주님 주시는 은사대로 열심을 내어 주님일에 동참 할 것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목사님에게 기쁨과 영적인 리더쉽이 넘쳐서
모든 사역을 은혜 가운데 진행할 수 있도록,
또한 신유와 능력 행함의 은사를 부으셔서
많은 사람들을 회복시키시고,
세우는 일을 하실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모든 가정이 믿음의 명문가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2007.04.28 15:51:20 (*.157.225.75)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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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집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