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불신자라고 말씀드린 사람입니다.
목사님과 여러신도들의 권면을 듣고 착실하게 믿어보려고 조금씩 공부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방주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방주가 시내산에 안착하고 노아가 동물들을 다 풀어줬다고 알고 있습니다.
각각 암수 한쌍씩 해서 풀어줬는데 방주안에서는 모든 동물들이 각자 음식을 노아에게 받아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목(?)후에는 분명히 먹이사슬 때문에 육식동물들이 초식동물들을 잡아 먹었을
테고, 각 종마다 짝짓기 일수가 다를텐데 어떻게 지금 처럼 많은 수가 번식해서 살 수 있습니까.
그리고 후에 하나님께서 이제 다시는 물로써 심판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증표로 무지개를 주셨는데
그 약속의 증표 이전에는 무지개가 없었단 말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무지개는 간단히 말해서 빛의 가시광선 영역인데, 그 이전에 무지개가 없었다면 세상 대부분의
생물들은 시각적인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따지고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질문하는겁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위에 질문드린 두가지를 단지 무책임하게 '기적'이라는 측면으로 그냥 믿어야할지
과학적이거나 이성적인 해석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아.. 노아의 방주나 대 홍수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이성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주는 동방견문록으로 유명한 마르코 폴로의 책에서도 시내산(아라라트산)에서 목격했다는
기록이 있고, 마르코 폴로뿐만이 아니라 1450년대(혹은 그 이후에까지) 수 많은 여행가들과 수도자들
이 시내산에서 직접 목격했다는 기록과 최근 탐험가들의 연구자료로 볼때 방주의 존재는(그것이 성경
에서 말하는 용도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동물들의 번식과 무지개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성경말씀에 대한 확실한 이성적 이해를 시도하시는 성도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외람되나마 참조로 몇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내용이나 구절이 나오는데 믿음의 연륜이 있으신 분들의 충고를 새겨서 들으신다면 "우리의 지식, 지혜로써 성경말씀을 모두다 이해할려고 하는 시도는 정말 무리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적으로(?) 합리성을 내세우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그말이 피할수없는 사실임을 믿습니다. 어찌 인간의 지혜로 다 이해할수 있겠습니까?
참고로, 저는 욥기 말씀을 읽으면서 욥이 친구들에게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부분을 설명하는 많은 표현이 나오는데 너무 엄청난 얘기들이 나와서 대부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당연한 사실'로써 받아들이기로 하였습니다. 부분적으로 몇구절 말씀이 '과학도'로서 이해할수 있었던 경험으로 인해 실로 '하나님의 오묘한 창조의 섭리'를 느끼면서 조용히 무릎꿇을수 밖에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읽고 또 읽고 여러번 반복하여 읽으면서 기도가운데 하나님께 말씀에 대한 이해를 구해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태부족인것 같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잠깐 옆으로 샜습니다. 제가 노아의 방주 사건에 대해 알게된 짧은 지식 몇가지를 말씀드리고 동물의 번식과 무지개에 대한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노아의 방주 사건이 있기전 지구는 궁창위의 물 (창 1:7) 이 현재의 대기위에 존재하고 있어서 자외선을 차단해줄뿐만 아니라 지구 어디에서도 똑같은 아열대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음을 성경말씀에서 알수 있으며 지구의 생성역사 연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담이후 노아시대에는 인간이 초식생활을 하면서 아열대기후에 사니까 수명이 몇백살로 엄청나게 길었고 므두셀라가 구백살을 넘게 살았다는(창 5:27) 기록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간의 수명이 노아의 방주사건이후에 급격히 줄어들어 기껏(?) 120살 정도밖에 살수없게 된답니다. 노아의 방주사건이후 물이 빠지고 처음으로 바람이 불어 (창 8:1) 땅이 마르게 되지요. 그리고 인간은 비로소 육식을 하게 됩니다. 왜냐면 '궁창위의 물'이 모두 쏟아지고 '바다밑의 깊은 샘'이 터져서 공기중에 재로 날려 엄청난 비가 쏟아진 이후 지구는 더이상 아열대 기후만을 나타내지 못하고 현재의 극지방과 적도지방처럼 추위와 더위가 나타나고 밭을 갈고 씨뿌리는 일을 해야만 먹고살수있는 상황이 되었기에 인간은 힘이 들어서 육류를 먹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수명은 현격하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요즘도 초식위주의 식단에 아열대기후에 사는 것이 왜 좋은지 여러가지 설명을 할수 있지만 성경적으로 설명한다면 확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아의 방주사건이후에는 '에덴의 동산'에서 살던 인간이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감당해야하는 역사가 성경말씀속에 그대로 드러나 있답니다. 저희들이 다 이해하지 못하여 그렇지 한구절 한구절 이해하게 되신다면 "아! 이말씀은 이런 얘기구나." 하고 이해하시게 될것입니다.
저는 노아의 방주사건을 접하면서 엄청난 수의 동물들이 방주속에서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 그 배설물들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적이 있는데 제가 아는 생명과학 전공하시는 분이 명쾌하게 설명해 주시더군요. 동물들에게 '겨울잠' 같은 것을 자게하면 기존의 섭취량을 대~폭 줄이면서 생명을 유지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도, 알고있지도 못했던 부분을 정말 간단한 설명으로 이해하게 만드신 분이, 단지 그 교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뜨겁게 되더군요.
제가 알지 못한 사실과 진리들이 이 세상속에는 너무 많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제가 지금현재 모르고 있다고해서, 이해하지 못한다해서 그 사실이 허구라고 얘기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무지개에 대해서는 노아의 방주사전이후에 처음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무지개에 대한 설명과 언급이 몇번밖에 없던데 노아의 방주사건 이전에는 무지개가 한번도 생성되지 않았다고 (저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합니다. 왜냐면 궁창위의 물로 인하여 (지구 대기중에 습도가 많아서) 태양도 찌부려져 보였다고 합니다. 비가 온이후 맑게 개인 날에 나타나는 '무지개'가 항상 습도가 높은 아열대기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믿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시각활동' 에 대한 언급은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무지개가 존재해 있었는데 보지못하여 시각활동을 할수없다는 말씀으로 이해되는데, 과연 노아의 방주사건이전에는 무지개가 없었다면 시각적으로도 볼 기회가 없지 않았을까요?
동물의 번식도 (저는 잘알지 못합니다만) 인간의 번식(?!)과 동등한 입장에서 보시면 될것입니다. 노아의 방주에서 나온 8명의 인간이 어떻게 오늘날 60억이상의 인구를 자랑하는 규모로 성장할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제가 전공하신 분에게 들어서 이해하기로 실제 한 가계의 적은 인원이 늘어가는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늘어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 잡수시면(?) 거의 100억까지도 가능하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인데요. 동물들도 암수 1쌍씩 방주에서 나와서 당분간은 '먹이사슬'과 상관없이 급격하게 번식하게 되었다가 이후 엄청나게 늘어난이후 너무 많은 개체로 인하여 '먹이사슬'의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을까요? 지금 생각하니 '먹이사슬'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하나님께 여쭈어보아야 하지않을까요^^님께서는 노아의 방주이전부터 먹이사슬이 존재했을것이라는 논리로 말씀하셨는데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경말씀속에는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창조의 진리들이 들어있다고 일방적으로 믿으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맨처음 교회에 나오시면,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으면 구원받는다.'라고 하는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성경말씀을 그저 받아들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설명을 듣고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나 성경말씀속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결국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보기 떄문입니다.
이상!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