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교회, 장애인부부 합동 웨딩마치
김상복·권정숙씨 등 5쌍 결혼식 비용 일체 지원
기사입력 | 2010-12-07

 

 

포항 기쁨의교회 복지재단은 성탄절을 맞아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부부 5쌍에 무료 합동결혼식을 지원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부부 5쌍이 성탄절을 맞아 교회의 도움으로 웨딩마치를 올린다.

 

기쁨의교회 복지재단은 17일 낮 12시 N 아모리스웨딩(구 갤러리 웨딩뷔페)에서 장애인 무료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을 올릴 장애인부부는 시각장애 1급 김상복(69)씨. 지체·시각장애 1급 권정숙(55)씨 부부 등 20대에서 60대까지.

 

이중에는 동거한지 27년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시각.청각장애 2급 오대식(54)씨. 지체장애 6급 한홍숙(41)씨 부부도 있고 임신 6개월만에 결혼을 올리는 시각장애 6급 김기현(29)씨. 김연숙(30)씨 새내기 부부도 있다.

 

주례는 이 교회 박진석 담임목사가 맡고 하객은 이 교회 교인들로, 축송과 환호와 박수로 장애인부부의 앞길을 축복한다.

 

교회는 예식비용과 신랑신부 커플티, 2박3일 신혼여행 비용 일체와 일부 혼수비용을 부담한다.

 

이 결혼식은 삼화피앤씨, 실업인선교회, 국민은행 포항 오광장지점, 선린대학, N 아모리스 웨딩(구 갤러리 웨딩)이 후원한다.

기쁨의복지재단 김가영 복지사는 "장애인부부 결혼식이 이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축복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진용숙기자 ysjin@kyongbuk.co.kr
 
 

 

경북일보 보도-웨딩마치.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