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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옥 목사, “평신도에게 사역 돌려줘야...16년 후 43억 제자탄생 기대”
한국교회 회복위한 제2 종교개혁 ‘절실’
정호옥 목사, “평신도에게 사역 돌려줘야...16년 후 43억 제자탄생 기대”
한국사회의 기독인 수가 정체내지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20년간 일대일사역을 통해 거듭된 부흥의 현장을 목도해 온 한 목회자가 제2의 종교개혁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호옥 목사(서울 온누리교회)는 10일 포항북부교회에서 교회 중직자들과 제자훈련 수료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 첫 양육사 수련회에서 “평신도들에게 사역을 돌려 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목사는 “초대교회 당시 4%의 크리스천들이 세계 최강의 로마를 복음으로 정복했으며, 우리나라 초창기 소수의 크리스천들도 정치, 교육, 의료 등 전반에 걸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기독인 수가 1천200만 명(복음률 25%)으로 늘어난 오늘날 한국교회는 오히려 한국사회에서 힘을 잃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같은 원인은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그는 “아담,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을 사용했던 신, 구약시대의 주님이 그랬듯이 일대일 양육이 절실하다”며 일대일양육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일대일양육을 통해 증인된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기서 증인된 삶은 복음전파를 위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대일 양육과 관련 그는 “목회자는 감독과 코치가 되어 선수인 평신도를 말씀으로 양육해 평신도를 ‘평신도 사역자’로 세우고, 이들을 필드(현장)에 보내 또 다른 평신도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때 양육이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삶을 나누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평신도에게 사역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평신도들이 목회자들에 비해 살고 있는 주거지와 일터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을 훨씬 많이 만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 명이 6개월 동안 한 명을 양육하면 16년 후에는 42억9천800여명의 제자가 탄생 될 것”이라며 일대일 양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평신도들에게 사역을 돌려준다고 해서 목회자의 권위가 약화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교회내 새신자의 정착과 전도활성화 등을 통한 교회성장의 동력이 되며, 평신도들이 목회자의 마음을 알 수 있어 전반적인 교회사역이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예비평신도 양육사는 “10년 이상 교회 다녔지만 성령 체험을 못해 겉도는 신앙생활을 했다”고 고백한 후 “일대일양육을 통해 회복의 치유도, 성령의 뜨거운 역사도, 가슴 벅찬 감동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진석 목사도 “교인이라면 가르치거나 그렇지 않으면 배워야 한다”며 일대일 양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서울 온누리 교회는 일대일 양육프로그램이 도입된 이후 6천여 명이던 출석교인수가 4만5천명으로 성장했다.
한편 포항북부교회는 지난 2005년 4월 박진석 담임목사가 부임한 이래 제자,사역훈련과 순모임, 일대일양육을 통해 곳곳에서 수많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세워지고 있으며, 거듭된 갱신과 부흥을 통한 한국 교회의 롤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