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복지재단, 소외 백내장 노인 50명 무료수술 새 빛 찾는다

2010년 03월 04일 (목) 17:33   국민일보

백내장을 앓고 있는 경북 포항지역 50명의 불우 어르신들이 한 복지재단의 도움으로 빛을 보게 된다.

기쁨의 복지재단(이사장 박진석 포항 기쁨의교회 목사)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 계층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백내장수술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시술 대상자는 접수순서대로 사전 검사를 통해 확정하고, 올 상반기 중 시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쁨의 복지재단은 이달부터 수술신청을 받고 있으며 수술 수혜자 확대를 위해 후원자도 함께 찾고 있다. 수술신청 땐 차상위 계층 증명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수술후원 및 신청문의는 기쁨의 복지재단(054-231-7711∼3)으로 하면 된다.

기쁨의 복지재단 김성준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노인들은 70대에 이르면 70% 정도가 백내장을 앓게 된다”며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실명하는 어르신들이 있어 무료 백내장수술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두 분의 어르신만 신청한 상태”라며 “많은 어르신들이 제때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정성껏 섬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백내장수술 지원사업은 기쁨의교회와 밝은눈 안과의원이 후원하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