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필리핀”... 기쁨의교회 필리핀 사랑 ‘넘실~’

33명 필리핀 오지서 비전트립... 복음과 함께 학용품, 의약품 등 전해


여름방학과 휴가를 대신해 해외 오지를 찾아 현지 주민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한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초․중․고 학생, 교사, 전도사 등 33명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필리핀 오지를 찾아다니며 밥을 굶는 주민들과는 음식을 나눠 먹고 학교와 의약품이 없는 지역에는 학용품과 의약품을 전달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주민들에게는 복음을 전했고, 교회가 없는 곳에는 교회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이들의 필리핀 사랑은 지난 5일 마닐라와 퀘존, 노발리체스 등 3개 지역 정탐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정탐을 마친 이들은 민도르섬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이 지역의 악한 영적세력들을 묶고,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즉석 세례를 베풀었다.


그런 후에는 호산나 부족을 찾았다. 종합비타민류와 피부연고류, 구급약품을 나눠주며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다.

태권무와 워십, 인형극도 선보였다. 비로 물이 고인 땅이었지만 아이들은 개의치 않고 마음을 다해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며 주민들을 섬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현지인들이 하나 둘씩 마음이 열렸고 나중에는 인형극을 배워 또 다른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단하기도 했다.

빈민촌을 찾아서는 현지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점심을 함께 나눠먹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현지 한 자매는 아이들의 권유로 찬양사역자로 필리핀 땅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기로 했고, 기쁨의교회 도움으로 내년 부산고신대에 입학하기로 했다.

섬과 섬 사이를 배로 이동할 땐 서투른 영어지만 사영리를 전하며 영접기도까지 했다.

이 과정에 아이들은 오히려 은혜를 받고 감격과 기쁨을 감추지 못해했다.

교인들이 기탁한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는 현지 선교사들에게 전하고 필리핀 땅의 복음화를 기원했다.

장모란(장성고 3학년)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현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기도할 때 죄인들을 긍휼히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안타까웠지만 무시로 이들을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박다인(환호여중 3학년)양은 “가난한 아이들이 많아 안타까웠지만 만족해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반성하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항아(소년부 담당), 권오희(중등부 담당) 전도사는 “필리핀 현지인들을 섬기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섬기는 과정에서 오히려 은혜를 받는 아이들을 보면서 선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기쁨의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알림과 채움의 날`을 열어 자동차 세차와 다과류 판매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나눠 줄 선물비를 마련했다.


아이들은 최근 기쁨의교회에서 8주간에 걸쳐 기쁨의학교 제자훈련을 마치고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예수님이 주신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비전트립에 참여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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