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초·중·고생 세계 오지 찾아 복음 전한다
여름방학 맞아 필리핀·중국 등서 봉사 활동
내달 안동 와룡면 라소리서 마을잔치도 개최
  • 포항 기쁨의 교회 교인들이 최근 `알림과 채움의 날`을 열어 자동차 세차와 다과류 판매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나눠 줄 선물비를 마련했다.


포항지역 초·중·고등학생과 교사 등 91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필리핀과 중국, 안동으로 비전트립(vision trip)을 떠난다.

이들은 8월4일부터 18일 사이 3박4일에서 9박10일의 일정으로 봉사활동과 주민초청 잔치, 공연, 집회 등으로 현지 주민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한다.

34명으로 구성된 중국팀은 8월9일부터 17일까지 쿰밍 지역을 중심으로 이족마을, 백족마을, 백사마을, 티벳마을 등 소수민족과 열차 승객들을 대상으로 학용품과 기념품 등 선물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고, 보산 소학교와 곤명교회를 찾아 건물 페인트칠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밤에는 전체 기도회를 열어 방문한 지역과 다음날 방문지역에 대해 집중 기도한다.

이가은 전도사는 “성령께서 아이들과 교사 등 모두에게 기름 부어 주셔서 가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복음이 왕성하게 전해질수 있도록 모든 참여자들이 한 달 전부터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팀 34명은 4일부터 11일까지 마닐라와 퀘존, 노발리체스 등 3개 지역을 방문, 정탐을 마친 후 복음을 전파한다.

민도르집회에서는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그 땅의 악한 영적세력들을 묶고,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즉석 세례를 베푼다.

호산나 부족 초청 집회에서는 종합비타민류와 피부연고류, 구급약품을 나눠주며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빈민촌 어린이 노방전도를 통해서는 학용품을 전달한 후 점심을 나눠먹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한다.

교인들이 기탁한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는 현지 선교사들에게 전하고 캄보디아 땅의 복음화를 기원한다.

김항아 전도사는 “하나님이 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두려움 없이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23명이 참여하는 안동팀은 4일부터 7일까지 안동지역 오지의 와룡면 라소리를 찾아 마을잔치를 열고 복음을 전한다.

이들은 안동 방잠교회에서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라소리와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사탕을 넣은 전도용품을 나눠주며 마을 잔치를 알리는 홍보를 한 뒤 6일 오후부터 주민들을 교회로 초청, 꽁트와 율동, 색소폰 연주회, 미용봉사, 안마, 집회에 이어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꽁트는 예수님을 핍박했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죄인임을 고백하고 돌아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또 밤마다 소감문 발표와 기도회를 이어간다.

우주랑 전도사는 “안동 땅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과 방잠교회의 부흥 등도 중요하지만, 유년부 친구들이 공동체 생활을 통해 삶의 예배를 드리고 서로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며 섬기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인격적인 아이들로 거듭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교회에 요청했다.

이들은 쵝근 기쁨의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알림과 채움의 날`을 열어 자동차 세차와 다과류 판매를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나눠 줄 선물비를 마련했다.

비전트립을 떠나는 아이들은 최근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에서 8주간에 걸쳐 기쁨의학교 제자훈련을 마치고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예수님이 주신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비전트립을 계획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