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회 설명절 맞아 온정의 손길
  • 포항 기쁨의 교회 청년들이 성곡마을에서 집청소 등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따뜻한 설 명절 되세요”

포항교회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 사회를 향해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장영길)는 설 연휴 기간인 2월2~4일 포항역 인근 만나의 집(옛 대흥동 사무소)으로 노숙자 150~200여명을 초청, 떡국을 대접하고 따뜻한 설 명절이 될 것을 기원한다.

자원봉사자 윤성희(중앙교회) 권사는 “고향을 찾지 못하는 분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떡국을 준비했다”며 “정성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기쁨 포항지부(지부장 신성환) 목회자들은 2일 제일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연 후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1천200명분의 도시락을 지역 차상위계층에 전달한다.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기쁨의복지재단(담당 김진희)은 24일에 이어 31일 지역 불우이웃 50가정에 1주일 분량의 설맞이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한다.

밑반찬은 이 교회 권사와 집사들이 직접 만들어 배달하며, 일부 권사들은 자비로 구입한 양말과 내의도 선물할 계획이다.

이 교회 청년부(팀장 박진성) 20여명은 지난 15일 나병환자촌인 성곡마을을 찾아 집안 청소에 이어 설 선물로 마련한 귤 한 상자씩과 내의 등을 전달 한 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