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교회(담임목사 박진석)가 28일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는 교회학교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028 어린이 맞춤전도 축제’를 통한 국내 어린이 전도방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지역기독교계의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맞춤전도 축제는 어린이들에게 전도 동기를 부여하고 어머니들에게 어린이 전도계기를 마련했다.
또 교회학교 교사들의 기도모임을 탄생시켰고, 전체 교인들의 어린이 전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항북부교회 교회학교(담당 이성규 목사)는 이 어린이 맞춤전도 축제를 위해 행사 두 달 전부터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 등 각 부서별로 ‘1028 기도모임’을 결성, 릴레이 기도를 했으며, 매일 낮10시28분에는 모든 교역자와 교사, 어린이들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어린이 맞춤전도 축제를 위해 기도해 왔다.

역시 비슷한 시기 지역 곳곳에 교사, 교인들로 하는 아파트 리드들이 세워져 그 지역 전도대상 어린이들과 지속적인 교제를 가져 왔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간식을 싸 주기도 하고 함께 놀아주는 등 정성을 쏟아왔다.


이 같은 결과는 350여명의 불신 어린이들을 교회로 불러들였다.
축제가 시작된 이날 오후1시50분부터 교회 본당에 모인 어린이들은 댄스, 게임, 뿌미 캐릭터의 우유송, 웃찾사 이미테이션, 인형극, 태권무 등이 이어지자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교회에 대해 막연히 쌓아두고 있던 벽을 허물고 이었다.
양은규 목사(소년부)의 말씀선포에 이어 찬양이 시작될 때는 흥얼거리며 찬송가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정성현 어린이(두호남부초등 5년)는 “교회가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인형극 등을 보며 찬양도 하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 사귈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교회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규 목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어린이들과 교사, 교인들에게 어린이 전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의 희망이 될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북부교회는 11월10일 오후6시 교회 본당에서 ‘3050 여성축제’와 11월18일 오후7시 교회 본당에서 ‘2006 청소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부교회는 ‘3050 여성축제’를 위해 믿지 않은 30~50대 여성 250명을 초청키로 하고 초청대상자 접수를 최근 마감했다. 이 축제를 위해 50명으로 구성된 중보 기도팀(팀장 장명자 권사)은 기도를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