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타오른 구국기도의 불
‘나라사랑 기도용사’ 1천500여명 포항실내체육관서 사력 다해 간구
내달 9일 포항1대학서 또 한 차례 대규모 기도회


8.15 광복 63주년 감사 구국 기도회가 15일 오후 7시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나라의 짐을 지고 회개하는 교회’란 주제로 은혜롭게 열려 관심을 모았다.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기도회에는 김영호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정연수(장성교회) 증경 회장, 김찬헌 준비위원장, 송정학 포항노회장, 이성헌 총신 신대원장, 박진석(기쁨의 교회) 목사, 이준기(수정교회) 목사, 이호헌 (대광교회)목사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상득 의원부부, 이병석 의원부부, 박승호 포항시장부부, 임형섭 포항CBS본부장, 강흥식 포항 극동방송 지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1부 포항제일교회 빛나라 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시작된 2부 예배는 김영호 회장의 인도로 강태중(중앙교회) 장로의 기도, 김진동 장기지역연합회장의 성경봉독, 포항장성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이성헌 목사의 말씀선포, 임성학(동부교회) 장로의 헌금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성헌 목사는 ‘나라 사랑하자’란 주제로 말씀을 통해 “사도 바울은 ‘내 형제들을 위해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도 괜찮다’라고 했다”며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라 사랑의 이유와 목적,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정하신 나라이며 우리가 살고 죽고 묻히고 후손에게 물려 줄 나라”이라며 “천국에 대한 영생소망도 가져야 하지만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장로 대통령, 기도로 시작한 제헌국회 등 대한민국 건국사와 노벨상을 받은 사람 중 82%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소개하고 신앙 좋은 사람이 정치와 학문도 잘 한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나라를 사랑할 것인가와 관련 그는 “의인 10명이 없어 하늘에서 내린 불과 유황으로 망한 소돔과 고모라를 생각하자”며 “나 때문에 이 나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지 않기 위해 기도하며 말씀대로 정직과 진실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일제치하와 6.25와 같은 설움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랬듯이 과거를 잊지 말고 기억하며 후손들에게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 나라 내가 사랑해야지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할 사람이 없다”며 거듭 나라사랑을 강조하고 단상을 떠났다.

3부 기도회서 박진석 목사는 ‘개인을 위한 회개기도’를 인도하며 나라의 어려움은 개개인의 죄로 인해 왔다며 가슴을 찢고 회개하며 하나님 보좌 앞까지 나아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고, 이준기 목사는 ‘교회를 위한 회개기도’를 인도하며 교회의 분열과 일부 적절하지 못한 헌금사용에 대해 회개하자고 말했다.
이호현 목사는 ‘나라를 위한 회개기도’를 인도하며 나라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자고 호소했다.

기도가 시작되자 성도들은 온 힘을 다해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했으며, 성도들의 기도소리는 실내체육관을 뒤흔들어 놓았다.

구국 기도회는 자정 가까이 되어서야 송정학 포항노회장의 축도로 막이 내렸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집회에 앞서 행사장 귀빈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포항과 전국의 기독교가 기도로 뒷받침을 해 줘서 조금은 (국난의) 전환기가 왔다”며 “구국기도회를 연 포항 지역 교계 지도자들과 교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국기도회를 위해 기쁨의 교회와 중앙교회가 안내와 헌금위원으로, 남부경찰서와 택시기독신우회가 교통정리 및 주차 봉사를 했다.

또 한편 한국장로교회의 신사참배 결의(1938년9월9일) 70년이 되는 9월9일 지역 청소년 및 청년들과 지역 온 교회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1대학에서 한국교회 신사참배 大(대)회개 집회가 열린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