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삼는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
박은조 목사,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 마음고생 진솔히 밝혀 ‘눈길’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가 30일 포항 지역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목회개발 세미나에서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와 관련 겪었던 당시 마음고생을 진솔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목사는 “먼저 지난해 42일간의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로 걱정을 끼쳐드린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함께 비난받았던 한국교계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가지 말라고 한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국내 수많은 선교단체 중 한 선교단체에 이 같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어 “당시 그 땅에는 650명의 선교사들이 머무르고 있었고, 학교, 병원을 세워 현지인들을 돌보며 양육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벤츠 버스를 타고 선교를 했다는 일각에 대해 “에어컨도 나오지 않은 그 지역의 버스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 같은 과장보도 등 공격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응해야 한다고 했으나, ‘교회에 덕이 되지 않는다’는 교회 내 중론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인질사태로 인해 지금은 그 땅의 선교가 무너진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시 집을 지으실 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공동체에 대해서도 전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교회가 바로 건강한 공동체라고 말했다.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는 교회, 성례식(성찬식, 세례식)이 바르게 집행되는 교회, 치리(治理)가 있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주님의 지상 대(大) 명령인 제자 삼는 일(가서 가르쳐 지키게 함)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목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쁨의 교회 본당에서 열린 포항지역 목회개발 세미나는 박진석(기쁨의 교회) 목사의 사회, 황용도(제일교회) 목사의 기도, 박은조 목사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