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학대받는 노인 위한 쉼터 문 열어


경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원장 조경래)이 전국 최초로 노인학대로 인해 긴급히 보호를 요하는 노인들을 위한 쉼터인 ‘기쁨의 집’ 문을 열었다.

기쁨의 집은 피학대노인의 신체적 회복을 위한 협약병원인 선린병원(원장 송국현)으로부터 전문적인 의료처치와 정서 및 사회적 회복을 위한 상담을 지원받게 되며, 사회관계훈련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 18일 열린 기쁨의 집 개소식에는 박진석(기쁨의교회) 목사, 장세헌 경북도의원, 김상원 포항시의원, 정석권 경북도 노인복지과장, 김세혁 포항시 사회복지과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경래 관장은 “최근 들어 노인학대사례 가운데 아들로부터 학대를 받는 사례(경북의 경우 58%)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태”라며 “기쁨의 집 문을 열게 돼 학대받는 어르신들을 학대행위자로부터 분리 시켜 의료처치 및 정서적 상담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유경 상담원은 “그간 피학대 노인들은 보호를 받을 마땅한 공간이 없어 학대 위험성이 있는 가정으로 복귀되거나, 일반 노인요양시설에 입소되어 체계적인 회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지역의 노인학대사례 가운데 ‘쉼터’ 필요 사례는 13건으로 전체 노인학대사례의 16.7%를 차지했다.
경북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예방사업, 노인인권보호사업, 노인자살예방사업들을 주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