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교회 “사랑으로 하나된 공동체” 다짐

교회 창립 63주년 기념예배... 원로․은퇴 등 장로 부부 특송 ‘눈길’

교회건축 후․박진석 목사 부임 후 ‘두 차례 큰 부흥’

본당 1층 로비서 교회역사 사진전시회



포항 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7일 창립 63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더욱 사랑으로 하나된 공동체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1~4부를 통해 드려진 기념예배는 찬양, 예배로의 초청, 참회의 기도, 신앙고백, 성시교독, 찬송, 기도, 헌금 특송과 봉헌, 호산나․시온찬양․나사렛찬양대의 찬양, 원로장로 간증, 박진석 목사 설교, 합심기도, 찬양,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된 3부 예배에서 김동열 장로는 “믿음, 소망, 사랑이 충만한 교회로 지속적으로 쓰임 받게 해 달라”고 대표 기도했다.

이어 은퇴․원로장로와 장로 부부 29명이 나와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란 찬송가를 부르면 지난 온 세월을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교인들은 교회 창립 63주년을 축하하는 ‘생일 축하 합니다’를 불렀고, 박진석 목사와 장로, 권사들은 교인들의 축복 속 축하 케이크를 절단했다.


새가족반 교육과정을 마친 18명의 새내기들에 대한 수료증 전달식도 열려 자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타 지역에서 왔다는 최바울(의사)씨는 “새신자 교육을 통해 교회를 알게 되고 목사님과 성도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인들은 손을 내밀어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라는 CCM을 부르며 이들을 새가족으로 따뜻이 맞았다.


협력선교사의 간증도 이어졌다.

C국의 한요셉 선교사는 “밧줄을 몸에 감고 절벽에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며 사역내용을 소개하고 “기도와 물질 등으로 밧줄을 잡아 주시는 성도들이 있어 안전하게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며 감사했다.


지나온 교회역사들 뒤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종학(리즈 여성병원장) 원로장로는 “63년의 교회역사를 뒤돌아 볼 때 하나님의 계획과 도우심 속에 두 차례의 큰 부흥이 있었다”고 전하고 “첫 번째 부흥은 1984년 성전을 지은 후였으며, 또 한 차례 부흥은 2005년 4월 영성과 열정을 갖춘 박진석 담임목사 부임 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회 예산의 30%를 감당했던 고(故) 정진수 장로, 자신의 집을 건축헌금으로 내 놓은 고 함정순 권사, 봉급을 털어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온 고 이현진 권사, 찬양대 지휘로 섬겨온 박창근(대동중 교장) 장로, 정연수(장성교회 원로목사) 장로, 이명신(반주) 집사 등의 아름다운 섬김의 손길을 소개해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박진석 목사는 ‘뿌리 깊은 나무’란 주제로 “믿음의 선배들은 좋은 신앙의 전통을 후배들에게 전수할 사명이 있다”며 “후배들이 좋은 전통의 바탕위에 창조적 도전과 혁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세워주고 밑거름이 되어 줘야 한다”고 권면했다.

특히 “신앙의 다음세대들에게는 어르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꿈과 패기와 힘과 의욕이란 영역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배들을 향해 “너무 빨리 판단해서 안되며, 너무 쉽게 마음을 닫아서도 안된다”며 “수십 년 동안 신앙을 지켜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백 번 공경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선배는 선배로서 후배는 후배로서 서로의 역할을 감당하며 사랑으로 하나된 공동체가 될 때 하나님께서 복된 공동체로 축복해 주시고 열매 맺게 해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한편 기쁨의 교회는 지난 63년의 교회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교회역사 사진 전시회’를 교회본당 로비에서 한 달 동안 열고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