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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행전 첫 집회부터 불 뿜어

홍성욱 목사 “묵으면 묵을수록 진가 발휘해야”


2009 여름 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신사도행전 집회가 첫날부터 불을 뿜어 냈다.

29일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집회는 수많은 교인들이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늦은 밤 시간까지 이어졌다.

부흥과 갱신으로 한국 교회 롤모델 교회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이 교회의 현 시점에 던져진 메시지는 신선하고도 강렬했다.

교인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메시지”라며 어느 때 보다 진지한 반응을 보였다.

홍성욱(안양제일교회) 목사는 ‘어느 숲 속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사사(왕이 없던 시절)인 기드온이 죽자 그의 아들 70명 사이에 권력투쟁이 일어났고, 이때 첩의 아들인 아비멜렉이 어머니의 고향인 세겜으로 찾아가 권력을 잡으면 뒤를 봐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은 70개를 받아 자객을 고용, 이복형제들을 모두 죽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막내 아들인 요담은 스스로 숨는 바람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요담은 그리심 산꼭대기에 올라 세겜 사람들에게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을 외치며 ‘4그루의 나무 비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 목사는 “나무들이 ‘왕이 되어 달라’는 말에 하나님과 사람들을 영화롭게 하는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거절했으나 가시나무는 수락했으며, 이로 인해 숲이 황폐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 몸을 태워서 하나님의 임재를 증거하고 내 몸을 녹여 독과 상처를 치유하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감람나무와 같은 성도들이 될 것”을 권면했다.

또 “열매가 달고 잎사귀가 넓은 무화과나무는 태양의 뜨거운 열을 막아내고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친 사람들을 쉬게 하며 힘들고 외로울 때 기억나게 하는 무화과나무와 같은 사람이 될 것”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이왕 하나님을 믿는 것,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포도나무 같은 사람, 묵으면 묵을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 세월이 지나고 연륜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가시뿐인데도 자신의 ‘그늘에 피하라 그렇지 않으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 레바논의 백향목(성전 등 건축용)을 사를 것’이란 가시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가시나무와 같은 사람은 이간질 하는 사람, 폭력적인 사람, 똬리를 틀고 주인(이무기) 행세하는 사람 등이라며 “이런 부류의 사람은 신학교나 어디에 가도 있다”고 했다.

또한 “가시나무는 내 속에 혼재된 성품을 말한다”며 “내가 어느 나무에 물을 주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의 모습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속에 있는 가시나무와 같은 것들은 성령의 불로 태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런 후 지나 온 삶에 대한 간증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개척교회 목회자인 아들로 태어났다.

성도 수가 10명 남짓했으며, 비오는 수요일이면 그나마 나오는 할머니들도 나오지 않아 자신의 가족만 모여 예배드리는 교회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니 이틀씩 굶기는 일쑤고 육성회비(등록금)가 밀려 창피당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

한 번은 육성회비를 내지 않아 교무실로 불려갔는데 5남매가 모두 나와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5남매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갔고 진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생결단식 기도를 했다.

기도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쌀 한말과 김치 한통, 정확히 5남매의 1년 치 등록금이 담긴 흰 봉두 하나가 마당에 놓여 있었다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지금은 이 땅에 안계시지만 아버지 역시 기도로 무릎이 망가졌지만 언제나 감사와 기쁨이 넘쳤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분들이 있었기에 영국에서 유학하면서도 1억5천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지금은 6천여 명(등록교인 1만여 명)의 성도들을 섬기는 안양제일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 목사는 “이처럼 섬기는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교회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십자가의 능력으로 더욱 아름답게 소문나는 교회, 더욱 아름답게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기쁨의 교회를 통해 포항이 변혁되기를 바라며 대한민국이 기쁨의 교회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5시에는 ‘진실’이란 주제로 신사도행전 두 번째 집회를 이어갔다.

홍성욱 목사는 “초대교회 당시 ‘아나니아와 삽리라 사건’은 충격적이었고 예루살렘 도성을 술렁이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소유인 땅을 판 돈 중 얼마를 감추고 헌금한 후 3시간 간격으로 부부가 죽은 것은 지금 우리에게 들려주는 주님의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며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베드로 앞에서 거짓말을 하며 하나님을 속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진실”이라며 “이들은 진실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부는 앞서 바나바가 자신의 밭을 팔아 헌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칭찬하자 자신들도 칭찬을 받기 위해 땅을 팔았으나 막상 돈을 쥐자 욕심이 생겼고 이중 얼마를 감추고 전부인양 헌금했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이처럼 순수치 못한 동기는 변질되기 쉽다”며 “십자가의 감격과 하나님의 은혜로 드려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특히 그는 “아나니아가 땅값을 얼마 감출 때 삽비라가 이를 말렸어야 했다”며 가까운 사람의 역할과 의무를 강조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와 같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을 땐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홍성욱 목사는 “하나님 앞에 진실한 사람은 양심 앞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진실 할 수 있다”며 “하나님 앞에 진실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8월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전 5시에는 황성은(제주 성안교회) 목사가 ‘능력’, ‘가장 큰 기적’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15일 오후 7시30분, 16일 오전 5시는 임정석(서울 영등포교회) 목사가 ‘기도, 나의 삶의 능력’, ‘말씀, 나의 삶의 나침반’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다.

22일과 23일에는 박진석 목사가 말씀을 전한 후 대단원의 신사도행전 집회의 막을 내린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