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아이들의 희망” 기쁨의 복지센터

'이삭줍기' 기금으로 장학금 지원․방과 후 수업 지도

아이들 수 증가에 더 많은 독지가 관심 ‘절실’


초크파이 한 개, 자판기 커피 한잔도 살 수 없는 100원짜리 동전들을 모아 불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의 방과 후 학습을 돕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쁨의 복지센터(담당 교사 임지은)는 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 1층 로비와 복지관에 이삭줍기 모금함을 설치하고 이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곳에서 나온 기금으로 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쁨의 복지센터는 올 1월부터 6월말까지 6개월간 모인 기금 260여만 원 중 180만원을 12명의 아이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 아이들을 복지센터로 불러 매일 오후 2시20분부터 6시 또는 7시30분까지 센터 207, 208, 209호에서 국어, 수학, 과학, 한자, 요리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수요일은 격주로 효자아트홀에서 영화감상을 하고 금요일은 시장에서 음식재료를 구입, 함께 샌드위치 등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지도교사는 자원봉사를 자처한 지역 대학생들과 이 교회 청․장년 등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학습지와 교재, 재료 구입비와 아이들의 간식비는 모두 이삭줍기 모금함으로 통해 모금된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은 저소득 맞벌이 가정과 모자 및 부자세대 가정의 아이들로 중학생 9명을 포함 모두 30명가량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는 늘어나고 있다.

 

박서현(초등 3년) 어린이는 “공부방에서 영화도 보고 바다도 가고 간식도 먹고 예수님도 만나고 너무 기뻐다”며 “내일은 전시회를 하는데 똑똑한 모습으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며 자신감으로 보였다.


교사 임지은씨는 “문화예술분야의 재능 있는 많은 분들이 교사로 지원해 줄 것과 우리 집 장롱 밑에 굴러다니거나 서랍 속 숨어 있는 동전을 관심 있게 찾아 모금함에 넣어주면 불우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보다 많은 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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