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증문을 쓰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저는 2011년 가을 하영인 기도회 때 기적처럼 저의 병 즉 우울증을 치유하여 주시고 예수님 십자가 보혈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도 간증문을 올렸었는데 정확하게 2년 후인 지금 또 이렇게 간증문을 올리게 된 것 또한 하나님의 크신 뜻인 듯 합니다.

저는 20113월부터 기쁨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그 이유는 우울증을 치유 받고자 함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또 결혼 하기전인 20여년전에도 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만 어떠한 연유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렸고 결혼 후에는 이단에 빠져 잘못된 신앙의 길을 가기도 했었습니다.

이단임을 깨닫게 된 이후 저는 종교 자체에 심한 회의가 들어 하나님을 완전히 등진 채 세상과 벗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약 5년전부터 우울증이라는 병이 생겼고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워 자살의 충동까지 느끼며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저를 하나님은 기쁨의 교회를 통해 불러주셔서 병을 치유하여주시고 더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로 제 삶을 채워 주셨으며 그전의 저와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인격체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때인가부터 하나님이 아닌 세상적인 것(정치)에 집착하면서 영적으로 조금씩 게을러지기 시작했고 결국 다시 병을 앓게 되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차츰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나를 되돌아보며 회개의 심정으로 기도도 해보았지만 제 가슴은 더 이상 뜨거워지지 않았으며, 또 다시 예전의 상태로 되돌아간 나에게 성령님도 하나님도 찾아와 주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으며 오히려 스스로를 자책하며 나를 살려주실분은 오직 하나님이라는 믿음만은 저버리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다시 회복시켜달라고 매일 매일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2년동안 헤매이던 나는 제자훈련을 받아야겠다고 결단하고 이번 제자 훈련을 신청했습니다.

제자 훈련을 통해 반드시 하나님이 나를 일으켜 세워주실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꼭 제자 훈련 받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고 신청자 면접 때 목사님께 제 상황을 말씀드리고 안수기도도 받았습니다.

아직은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면서 조금씩 하나님이 제게 다가오시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두 번 째 제자 훈련을 받았던 날 밤에는 꿈을 통해 제가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임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영인 기도회가 시작되었고 기도 카드에 적은 대로 하나님은 2년전처럼 저의 기도에 응답해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첫날 밤에 기도를 하는 데 성령님의 임재로 하나님이 저의 병을 치유해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요일 저녁 제자 훈련 때는 찬양을 하면서 갑자기 끊임없는 감사의 눈물이 흐르는 성령님의 임재를 느꼈고 수요일 하영인 기도회와 저녁 예배를 통해 또 한번 성령충만함의 감동을, 그리고 우리 선교구(8선교구)가 특별찬양을 드렸던 목요일 기도회 때 하나님은 더 깊은 말씀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날은 기도회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갔는데 그날은 그냥 계속 기도가 이어지면서 다른 날과 차원이 다른 뜨거은 기도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도가 끝나고 잠시 생각을 멈추고 고요하게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데 예수님께서 힘들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는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에게 눈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올려 드렸습니다.

 

아직은 신앙적으로 어린아이와 같아 믿음이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저를 더 온전하고 새롭게 빚어주시기 위해 저를 깨뜨려 주셨던 하나님, 주님보다 앞세워 섬겼던 모든 우상을 내려놓도록 저의 모든 은밀한 것까지 되돌아 보게 하셨던 하나님, 순금이 되도록 저를 단련 시켜주셨던 하나님, 침묵하셨지만 늘 저의 곁에서 지켜봐주셨던 하나님,

그렇게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하나님 아버지는 여전히 아낌없이 저를 사랑하시고 계심을 절절히 깨닫게 된 나는 정말 기쁜 간증문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학교에 출근해서 열심히 간증문을 썼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제자 훈련 중인 제게 목자되신 담당 목사님께 여쭤 보고 간증문을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저녁 늦게까지 기다리던 나는 간증문을 내일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훈련 과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성령 충만하고 은혜가 있을 때일수록 사탄의 시험이 올 수 있음을 이미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과제에 집중하기 보다 제 주변의 몇 몇 사람들과 전화, 문자와 카톡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큐티를 끝내고 나니 시계는 1130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목사님이 특별히 제게 주셨던 1시간동안 기도하기(다른 훈련생들에게는 30분이었습니다) 과제를 위해 기도를 하기 시작했으나 깊은 기도가 되지 않고 결국 기도 중 졸기까지 하면서 1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내가 잠시 세상에 눈 돌리며 방심하면 그 틈새를 사탄은 기가 막히게 알고 유혹하여 시험에 들게 한다는 걸 깨달았고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교회에 도착한 나는 거의 맨 앞줄에 앉아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은혜 받았다고 너무 방방 뛰다가 경건의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하지만 그런 저를 하나님은 용서하셨는지 찬양으로 성령충만케 하셨고 또 말씀을 통해 더더욱 깊고 높은 차원의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게 해 주셨으며

설교 후의 기도 또한 그 전날보다 더 깊고 높은 차원의 기도로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끝낸 저에게 하나님은 우리들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번 하영인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은 제게 여러 가지 소중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알면 알수록 놀랍고도 오묘하신 존재이심을---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증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은혜를 제대로 잘 감당하고 앞으로의 신앙의 여정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믿음이 약할수록 시험에 쉽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평소에 믿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매일 매일 자기를 죽이고 하나님과 만나는 경건의 삶을 몸에 습관처럼 배이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또한 체험이나 표징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묵묵히 굳건하게 자기 직분을 잘 감당하며 신앙의 여정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믿음의 선배들을 본받아야 함을--

아무리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자기 의에 빠지는 교만함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 있음을---

말씀위에 굳게 서지 않는 믿음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한 기도를 먼저 올려 드려야 함을---

 

하영인 기도회 마지막날인 내일은 또 어떤 말씀으로 저의 영을 깨워주실지 너무 기대 됩니다.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아버지!

절대 교만하지 않고 말씀위에 굳게 서서 순종과 기도와 찬양으로 날마다 거듭나고, 어떤 시험이 닥칠지라도 절망하거나 두려워 말고 때를 기다리며 기뻐함으로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제 자신처럼 사랑함으로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제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외면하지 않는 한 절대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또한 우리가 외면하더라도 다시 돌아올 때 까지 인내하시며 지켜봐주시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너무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