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3년 11월30일(토) 07:00시~

◆코스: 두문->매봉->연대봉->천성동

◆준비사항:식음료 개인 도시락 등

◆문의: 최재곤집사 017-536-8155, 정영분 권사 010-4807-8103

 거가대교가 개통 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다 보니 자연스레 가덕도 섬 산행이 수월해졌다. 행정구역상 부산시 강서구에 위치해 있어서 부산 하단에서도 시내버스가 다닐 정도니 가히 혁명적이다. 서울에서도 새벽에 출발해 산행을 마치고 돌아갈 정도로 가까워 진 게 사실이다. 진해 용원 마을에서도 가덕도 들어가는 마을버스가 있다.

 두문마을에 주차를 시키고 국군충혼탑 방향을 들머리로 잡고 산행을 시작했다. 시멘트 임도길이라서 좀 아쉽지만 조용해서 좋다. 뒤로 펼쳐지는 바다와 거가대교가 아름답다. 약 20분간을 걸으니 국군충혼탑과 묘지가 나왔다. 엄숙한 기운이 돈다.

 임도 길 을 거쳐 올라가니 매봉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보였다. 숲길이 아담하고 좋다. 군데군데 바다의 전경들이 나타나고 멀리 부산 명지와 다대포의 풍경이 펼쳐진다. 섬 산행은 이래서 좋은 것 같다. 눈을 돌리면 주변이 모두 바다와 산이다.

 매봉에 오르니 탁 트인 경치가 아름답다. 산불감시초소 아저씨가 수고하고 계신다. 목례를 드리니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이곳 매봉에서는 응봉산으로 해서 강씨봉 으로도 산행 할 수 있다. 나는 연대봉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연대봉은 가덕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봉수대가 자리 잡고 있다. 가덕도 중심에 우뚝 솟은 봉으로 주변 경치를 가장 잘 살펴 볼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자리해 아마 이 봉수대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가덕도 산행의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거가대교도 이곳에서 가장 잘 보인다.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 촬영에도 아주 좋은 곳이다.

 천성항으로 내려와 차를 회수하러 두문마을까지 해안길을 걸었다. 군데군데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이 여유롭게 보인다. 활기찬 섬 분위기다. 아마 외지 사람들이 쉽게 다녀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 것 같다.

 가덕도는 이제 그 옛날의 가덕도가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