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바이러스성 장염....난생 처음 들어보는 병명인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감염되기가 쉽다고 하네요

우리 둘째 강아지 다현이가 3일째 물만 먹어도 토하고 기진맥진...

처음에는 급하게 먹어서 체한 줄로만 알고 개인병원(가정의학)에 다녔는데

하도 먹은게 없어서 기운이 없어하길래 링거라도 맞힐까 싶어서

어제 아침 일찌기 바로앞 내과병원에 다시 갔었는데 침대에 눕혀서 진찰을 하더니

소견서를 써 줄테니 빨리 종합병원에 가 보라는거에요  

마음 속으로 은근히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바로 앞에 종합병원이 있음이

어찌나 감사하던지요~아침부터 다리가 아프게 움직여서 오후에 입원시켰어요

감염속도가 빨라서 여러명 있는 입원실은 안된다고 해서 2인실로...

토요일에 퇴원해야 교회에 간다고 하니 의사샘이

아이들이 많이 있는 곳에는 가면 안된다고 하시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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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엄마가 조퇴하고 와서 병원에 같이 있었는데 우리 다은이가 심심해서 죽겠대요

학교에 갔다 온 누나 다은이가 다현이 입원했다는 소릴 듣더니

 "나는 다현이 없으면 못산단 말이에요~"하길래

맨날 놀다가 싸우면서 뭘 그런 소릴 하냐고 했더니 우리 다은왈

"그런건 사랑 싸움이지요~" 나 원참...말이나 못하면...

다현이 없어서 우리 다은이 심심해서 죽겠나봐요~

피 검사 결과 다른 이상은 없다니 천만다행인데 감염이 빠른 병이라

복도에도 못나오게 해서 입원실에만 꽁꽁 숨어 있어야 한다니

우리 다현이 벌써부터 언제 집에 가냐고 보챈대요~

보통 일주일 정도는 병원에 있는다고 하는데 지 엄마랑 교대로

시간 배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 좀 굴려 봐야겠어요

우리 다현이 빨리 퇴원하도록 기도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