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흑 ㅠ ㅠ 남들이 보기에는 특급호텔 스위트 룸에 살면서 (아즉 아파트를 몬얻어서 호텔서 장기투숙 할인받았십니다)
턱으로 운전기사 부려가면서 (우짜능기요, 당최 내 실력으로는 틈만 있으면 디리미는 여그 아그들 오토바이를 피해낼 재간이 없는데) 자가용 뒷칸에서 지내는 요즈음,
제 삶이 늙으막에 팔자 폈다고 느껴질는지 어떨지 몰러두(울 조카 녀석이 전해준 평입니당)
정작 이곳에서 지내는 저로서는 돈 쓰이는 게 장난이 아니어서 노이로제 수준임다.
지들은 돈 엄꼬 외국인들은 돈 많다고만 생각하는지 같이 움직이믄 팔한번 휘젓는데도,
발걸음 한번 떼는데도 돈임다.

아침 저녁마다 출퇴근할 때 고노무 조끼 (우리로 치면 혼잡통행료 징수구역쯤 되는데 3 in 1이라 해서 차 한대에 3사람 이상이 안타믄 통행금지 구역이 있슴다. 요거 기냥 버티고 가다가 걸리믄 벌금이 5백만 루피아, 우리돈으로 50마넌임다. 여그 아들 3달치 봉급을 넘깁니다. 기래서 혼자 타고 가는 아자씨는 운전수 포함해서 둘밖에 안되니 돈받고 앞자리에 그지역 지날때꺼정 타고 있는 넘을 조끼라 부릅니다) 태우느라 2만루피아(여그서는 기냥 2마넌이라 말하지요),
회사 주차장에 차 가만 세워 놓아도 하루 2만5처넌 가까이,
밥 무그로 가믄 지네집 밥묵는데도 거기 주차장 따로 돈받고,
배카점 가믄 지네집 물건 사는데도 거기 주차장 또 따로 돈받고,
고노무 운전사는 내가 전화 할 때꺼정 어디가서 숨어 있는지 매번 핸펀 때려줘야 나타나고,
그거도 지 기도시간이모 안오디만 양쪽 귀 쌔리 문띠믄서리 그래도 늦었다꼬 미안한 눈치도 하나도 엄꼬,
차 돌릴라치모 맞은 편이랑, 지나가는 차 막아주는 넘 돈달라 하고...
길 막히모 기타든 놈이 하나 와서 때국물 흐르는 얼굴로 하는 노래 3~4초 들었다고 돈달라 하고...
질바닥 암만 맥혀도 유료도로라고 돈달라 카고,
길 맥힌다꼬 울 운전기사 놈은 어딜 그렇게 빙빙 도는지 갈적엔 1시간 20분 올적엔 10분이니 이누무 시키 길이나 지대로 알고 가는지 의심이 드네 그랴.
기분 함 낸다꼬 고급 휘발유(기래야 울나라 일반 휘발유보담 옥탄가 낮은 놈이~) 만땅! 함 그랬디만 40마넌이나 쳐들어갔는데 사흘 지나니 앵꼬라꼬 또 기름 넣자고 쳐다 보네예.
이누무 시키 맨날 밤마다 차 키 뺐어 놓았으니 중간에 기름 빼 묵었을 틈도 엄쓸낀데....
하기사 시내주행 잘나가모 40Km/H, 안나가모 제자리 5분이니 공회전으로 나가는 기름이 달리는 기름보담 많을 터...

호텔은 앙그라나?
물 달라믄 (여그는 양치도 생수로 해야함다~ 수도물이 소독이 채 안됬담당~) 갖다주는 그넘도 얼마 줘야 하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사비수 할 일도 안해주고 있다가 머라고 하모 달랑달랑 뛰어와서
헤이 보스! 하믄서 내가 무신 조폭 큰형님이나 되는 호칭으로 부름시롱 돈달라고 쳐다보고
밥 한끼 신나게 쳐무그니 백마넌 단위로 계산서 나와서 사람 놀래키니
당최 이동네 화폐단위에 익숙해 질때 꺼정은 간이 졸여서 몬살겠심다.

야네들 돈이 대부분 너덜너덜한 이유를 알겠십니다.
- 대충 집어주는 돈이 많다가 보니 손바닥 안에 들어가게 구겨서 쥐는 경우가 많십니다.
- 기래도 은행서 폼나게 새돈 바꿔서 왔더니만 지갑이 닳아서 헤질 정도로 넣었다 뺐다 할 일이 많심니다.
- 돈을 우째 맹글었길래 10마넌이랑 1마넌이랑 똑같이 시뻘개서 곧잘 헷갈립니다.
5마넌은 2마넌이랑, 5처넌은 기냥 처넌짜리랑 헷갈리게 맹글어서 컴컴한데서 내밀다 보믄
큰거 잘못주믄 지도 잘못알고 받아가고,
짜근거 잘못 주모 눈 부릅뜨고 쳐다보니 안 줄수 엄꼬,
잔돈 바꿔 주는 넘이 잘 엄써서 뻑하모 큰돈 나가는디 거슬러 줄 생각은 전혀 엄꼬,
(거스름돈 엄쓰니 니가 차타고 가서 바꿔다 주란다...)
- 그러니 이거 저거 잔뜩 바꿔다가 포켓에 이리저리 흩어놓고설랑은 지가 안볼때 꼼지락 꼼지락 바지에 손넣고 더듬어 찾아야 되니 남들이 보믄 손으로 이상한 장난질 치는 넘으로 오해 받기 딱 좋은 거 감수해야 하고,
돈이라꼬 질도 않좋은거시 걸레쪽 될 밖에여~

그런데 잼있는 건 이누무 자슥들 미국 딸라는 100불짜리만 좋아하고
(적은 돈은 환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감)
10불짜리, 1불짜리는 돈으로도 알아주질 않으니...
그것도 접히거나 먼가 쓰여져 있으믄 아예 환전을 안해줄라고 든다 아입니꺼
일설에 따르모, 외환은행에서 진폐라고 확인 도장 찍어놓은 거 갖고 낙서했다꼬 안바꿔 줬다는 설도 들리네예...
이담에 이쪽으로 날아올 일 생기거들랑 은행가서 특별히 주문해야 함다.
빳빳하게 날 선 2004년 이후에 새로나온 100달라짜리만 돈이라꼬예.
지가 이런 야그 듣고 회사서 돈 타올 적에 날선걸로 골라 왔는데도 벌씨롬 6장이나 딱지 맞고 지갑 한구석탱이에서 찌들고 있심다.
누군가 한번 접었던 흔적이 있다꼬 안 바꿔 주네예...

영어는 여그가 귀양가서 엄는지 말이 안됨다.
게다가 여그 아들이 지네 문자가 엄써서 알파벹 빌려다가 쓰다 봉께 지네나라 말 쓰듯이 써 대는 바람에
G 야그하믄 Z 쓰고, L 야그 하모 R (여그서는 에~르르라고 발음 하니~), PH는 모든지 F로 썼뿌리고,
Police 가 Polisi, Television은 Televasi 이니 그나마 쪼매 하던 영어 안조니 망가지는 거는 시간 문제임다.

동네 이름도 잼 있슴당.
찌끄래기들만 사는 동네인지 찌까랑이 있고예,
똥그랑 땡을 파는 동네라서 그런지 동전만 땡그랑 거리는 동네인지 땅그랑이 있슴다.
지 사무실이 라수나 사이드에 있어서 Side라고 생각했더니 그게 Said데요...
고 동네 가는 길에 골푸장을 가 볼라 캤디만도 이름이 까뿍이라 깜뿍 죽게 맹급니다.
항국인들 좀 많은 동네가 위자야란데가 있어서 울 큰누부야 짜근 시누를 맨날 불러 대데요 (구위자 권사거등~)

우째 교회들이 표시가 잘 엄따 캤더니만 어떤 사람들은 고거이 과격파 회교도들 폭탄 테러 땀시 숨어있느라 그렇다 그라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여그 종교시설을 세로 세울라 카모 주민들 90% 동의를 받아야 되는디 이누무 궁민의 90%가 무슬림인 동네에서 우째 동의를 받겠능교, 그래서 몰래 기냥 뭉개고 지어서 개기느라 그런다 카네예...
아무래도 뒤쪽 이야기가 쪼매 더 신빙성이 있능거 같심니다.

오늘은 여그꺼정 ~



성은샘 !
울교회 시스템이 사람 차별하는지 지는 절대루 암말도 나뿐 야그 안해도 입력이 안되네요,
요거 어떻게 해결 좀 해 주셔요
알라뷰 ~ 잉   아이구 간지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