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모든 곳에 은혜가 넘치고 있음을 절감하게 됩니다. 오후에 있을 이지선 자매 초청 전도 간증집회도 성도들의 눈부신 활약과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 미리 감사하고 있습니다. 맥을 뚫는 성경통독학교가 지난 목요일에 개강을 하였는데, 예상인원보다 4-5배나 더 참여하여 성도들의 말씀을 향한 사모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요 순장모임에서도 교회 핵심지도자들의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회 창립 59주년 연합찬양예배를 준비하는 찬양대원들의우렁찬 찬양소리가 밤늦게까지 교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풍성한 활동들을 지켜보면서 북부항공모함의 연병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훈련하고 애쓰는 정예 승무원들의 굵은 땀방울과 건강한 열정을 느끼게 됩니다. 계속하여 이와같은 넘치는 은혜가 교회에 가득 퍼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풍성함을 경험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마치 인색하신 분이 아닌가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얼마나 풍성하고 광대하신 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까? 사도바울은 그가 쓴 편지의 여러 곳에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풍성하심, 모든 것을 차고 넘치게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여러 번 반복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는 이러한 넘쳐나는 은혜의 삶이 부족한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자기중심적인 은혜 생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자기 중심적인 은혜 생활이란 받으려고만 하는 은혜의 삶을 말합니다. 이것은 나누고 섬길 줄 모르는 신앙의 모습을 말합니다. 성도는 은혜를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받는 은혜를 넘어서는 은혜의 다른 차원이 있습니다. 그것을 저는 나누는 은혜라고 이름하고 싶습니다. 나누는 은혜의 삶이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축복과 은혜를 적극적으로 유통시키고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자기 중심적인 은혜의 삶을 넘어서서 나누는 은혜에 동참하게 될 때 이전과는 다른 풍성하신 하나님, 만물을 충만케하시는 하나님의 광대한 스케일을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복음서에 나타나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이와 같은 나눔의 은혜의 비밀을 우리에게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생명의 떡이 되시는 주님의 은혜는 나눌수록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열두 광주리 이상 차고 넘쳐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포항북부교회 성도님들이 받는 은혜의 모습만 머무르지 말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섬기는 자리까지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하여 여러분의 손길과 섬김이 필요한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잠재력과 달란트를 제한하거나 과소평가 하지마시고 실험적인 모험정신을 가지고 섬기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언제나 가장 큰 적은 자기자신이요, 자기를 제한 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받는 은혜를 넘어서서 나누고 섬기는 은혜의 차원으로 나아가게 될 때 포항북부교회를 통하여 측량할 수 없는 풍성하신 하나님의은혜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2005년 5월 29일 목양실에서 박진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