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은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진행되는 각 부서들을 탐방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름 기간동안 땀 흘리며 부지런히 섬기는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특별한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있었으면 합니다. 지난 수,목요일 신사도행전 집회는 저에게는 지역사회를 향한 영적인 부담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교회의 주변 지역들을 위하여 더욱 집중적으로 중보기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포항북부교회의 현 위치는 과거에 이 지역 어부들의 그물 창고가 있었던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물창고였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성도의 핵심사명이 사람을 낚는   어부라고 할 때 교회야말로 영적인 그물창고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북부교회가 이곳에 세워진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회주변을 구석구석 다녀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지역의 영적인 분위기가 결코 밝고 정결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분별해보면 영적인 어둠의 세력들의   활동들이 곳곳에서 감지되어 집니다.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전반적으로 영적으로 어둡고 눌려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밤이면 골목에 들어선 붉은 불빛의 술집들, 점하는 집들 그리고 낡은 창고, 오래된 공장 건물등등.. 사람들은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좋은 식당, 분위기가 좋은 장소를 찾게 됩니다. 분위기는 종합적인 이미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에게는 분위기중에서도 영적인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영적인 분위기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배후 세력들의 역사들을 드러내 보여주는 그림자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분위기, 거룩의 분위기, 경건의 분위기, 밝고 정결한 분위기가 계속하여 공급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위치한 현지역의 다소 어두운 영적인 분위기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좋은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아름다운 기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이런 측면에서 선교복지관은 참으로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근본적으로는 지역사회를 위하여 지속적인 중보기도를 함으로 교회 주변지역의 영적인 공기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직접적으로는 이 지역의 공중권세 잡은 자들과의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영적인 진단을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진단과 연구를 통하여 좀 더 효과적인 변화의 노력들이 기울여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바라건데는 포항북부교회가 지역사회의 영적인 분위기와 문화를 완전히 변화  시킬 수 있는 더욱 능력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임재가 느껴지는 영적인 분위기, 거룩과 정결의 분위기, 생명이 살아나는 창조적인 문화가 풍성한 지역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꿈을 품고 교회에 오실 때 마다 교회가 속한 지역의 영적인 분위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 질 수 있도록 간절한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회 주변을 다니실 때 마다 거룩한 손을 들고 소망의 기도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5년 7월 31일 / 목양실에서 박진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