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고 초라한 것 주님께 드리고 나서 많이 울었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심정으로 이작은 것이라도 주님 받으시겠다 하시면 드리겠노라 기도했습니다.

성전 건축에 관해 저는 조금 남다른 간증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7년 전 저희 부모님을 평신도로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성도수가 조금 늘어 성전건축을 하게 되었는데 성전부지 문제로 목사님과 뜻이 조금 달랐던 저희 아버지는 가족들을 데리고 다른 교회로 나갔고 성전건축이 마무리 될 즈음에 목사님의 권유로 다시 그 교회로 돌아갔습니다.  부모님은 장로 권사로 돌아가실 때 까지 그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 후  어떤 기도제목을 가지고 작정 기도를 하던 어느 날 기도 중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이미 돌아가신지 오랜 저희 아버지의 회개 기도를 하라는 감동이 주어졌고 그 회개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마땅히 성전건축을 감당해야할 사명이 있는 자가 감당치 못한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너희 손으로 나의 집에 벽돌 한 장 두 장 올려놓는 것이다’ 라고. 정말 그 때 밤을 새며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성전 건축이라는 것이 그저 교회 건물 하나 짓는 게 아닌 엄청난 영적인 의미가 있음을, 그리고 마땅히 감당해야할 분량만큼 감당해야함을.

목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제게 기도의 분량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물질로 드릴게 없으니 기도를 열심히 하라고, 성전 건축 끝날 때 까지 시간을 정해서 해보라고. 살짝 한숨도 나왔지만 순종합니다.

나의 기도가 주님 집의 벽돌 한 장 한 장이 되리라 믿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