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가 되도록 방언 못받은 제가 오늘 새벽에 방언 받았습니다

이 감격이 덜해지기 전에 기쁨을 전합니다

저의 오늘 기도 제목은 잃어버린 눈물을 달라는 것과

교회를 떠나 살고 있는 아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기도를 소리내서 하는데 놀랍게도 눈물 콧물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흘러 나왔으며

울부짖으며 기도 하는 도중에 방언이 뭔지도 모르는 제 어깨를 누르며 앉히는 분이 계셨습니다

또 한참 기도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제 등을 쓰다듬으며

"잘 하고 계십니다 속에 것을 다 뱉으십시오 다 쏟아 내세요~"하는겁니다

입술이 저도 모르게 부르르 떨리며 경련을 일으키는듯 했구요

하나님은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계심도 느꼈습니다

 

"어제만 해도 안수기도 받을실 분들은 나오세요~"하시는 목사님 말씀을 멀리서 들으며

선뜻 나가지지가 않았는데 "방언 못받은 사람은 강단 위로 올라 오세요~'하시는 

말씀이 떨어지자 마자 옆 성도를 밀치고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건 제 힘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가 강하게 끌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

저는 분명 돌아온 탕자의 모습이었고 그런 추한 모습을 마다 않으시고 보담아 주시는 아버지의 당김이었습니다

목이 쉬도록 큰 소리로 외치며 기도 하는 가운데 그동안 말라 있었던 눈물샘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왔습니다

이 은혜의 강물이 이제 저와 함께 흘러 가리라 믿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눈물이 없으면 은혜를 받은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눈물이 언젠가부터 말라버린 것입니다 제 어깨의 짐이 너무 무겁고 너무 버거워서 우는거조차도

잊게하는 피폐된 삶이 수년째 계속 되고 있었기에 은혜도 잊은채 사모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든거 다 내리고 하나님께 맡기자고 새벽기도 결심을 하는 저를 마귀가 가만 두지는 않았습니다

이모저모로 저를 무너뜨리려고 안깐힘을 쓰는 것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어지간한 사탄의 역사에도 넘어지지 않고

끝가지 버티겠다는 결심을 하고 시작했기에 그 정도 방해에는 끄떡도 않기로 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게 기도 해 달라는 목사님 말씀 웃어 넘기기엔 너무나도 가슴이 샤~해 옵니다

저같은 미련한 양들을 위해 불철주야로 외치며 기도 하시는 목사님께 죄송하고 하나님 앞에

부끄러워 그동안 의심 많고 나태해서 지은 죄를 용서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자책도 해 봅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한 잘못도 용서 하시는 분이심을 굳게 믿기에 첫사랑을 회복하며

인터넷을 달구는 거룩한 바람잡이가 되어 보려고 합니다

새벽을 깨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