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
전 청년하람 한결 '이재희'라고 합니다~ ^^
목사님 새로 부임하시고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처음에 목사님 부임하실꺼라는... 동영상 보고.... 같이 예배드리던 친구들이랑
'우와~~~ 목사님 진짜 멋있으시다..' 하면서.. 막~ 호들갑 떨었는데
솔직히...... 목사님을 직접 뵌 것은 오늘 처음입니다. 푸힛~

어릴 때는 어머니를 따라 새벽기도에 나가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이지만 적어가면서
그래도 즐겁게(?) 다녔습니다.
특히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 기간에는 40일 동안 도장 찍어 준다고 해서
도장 40개 다 채울 욕심에 더 열심히 다녔습니다.
40개 다 채운 다음에는 내 자식들에게 가보로 물려주고 싶었거든요... 푸힛~ 뭘 안다고.. ㅋㅋㅋ
(코팅해서 보관 중... 진짜로 가보 할껍니당~ ㅋㅋ)
그러면서... 성장했고... 새벽기도의 '맛'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러! 나!!
20대가 되면서 횟수가 점점 적어지더니....
그나마 새벽기도 가는 날도 졸다가 집에 오고...
그러다가 아예 일주일에 한 번도 안가게 된 지가 일 년이 조금 넘는 것 같습니다.

학원강사를 시작하면서부터... 당연히 안가는 것으로 되버렸습니다.
밤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늦잠 자게 되고..
밤이 깊어갈수록 신경을 곤두새우다 보니 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함이 가시질 않는거예요.
시험기간에는 토요일 일요일 할 것 없이 6주~7주정도를 쉬는 날 없이 일하다보니
청년부 활동도 거의 못하고 있고, 유치부 교사도 그만두게 되었고 주일 예배 한 번 딸랑~! 드리는 게 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예배 드리는 시간마저도 언제부턴가 맹숭맹숭~하게 형식적으로 갔다 옵니다... ㅠㅠ
제가 이렇습니다.
메신저에서 교회 언니오빠들.. 친구들이랑 얘기하다보면..
우리교회 난리 났다고..... 새벽기도 안나오면 왕따! 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습니다.
그래도 흔들림없이... 난.... 새벽엔 자야되! ㅋ

그런 저의 모습을 지켜 보시던 어머니께서 몇 번이나..... 새벽기도 얘기를 하셨습니다.
하루는... . 제가 열~~~심히 자다가 인기척에 깼는데
새벽기도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제 침대 옆에 앉아 제 이불을 붙잡고 기도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 때부터 마음 먹기 시작한 것이.. 교회로 나오기까진 또 다시 몇 주 걸린거 같애요.

3일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한지......
그동안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어찌나 요리조리 빠져 다녔는지....
제 영혼은 무뎌지고.. 무뎌지고....
이러다 단단해져 아무 것도 들어오지 못할까봐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잘했죠?? 헤헤~~~
이제 시작인데... 3일동안 어찌나 잘먹는지... ㅡㅡv 므흣~
제 영혼이 배가 아주 고팠나봅니다.
채하지 않게 기도해 주세요. 목사님..
이러다 말겠지..... 얼마나 하는지 두고보자.....
전 사실 이런 시선들이 무서워 무언가를 시작할 때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아무에게도 잘 알리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다 말더라도... 시작 안 하는 사람보단 낫고
넘어지고 일어서고 넘어지고 일어서다 성숙하는거 아니겠어요?
자신있습니다. 아자아자!!!

참!! 오늘은 새벽부터 좋은 일이 있었어요.
청년부 주재현오빠가 지저분하게 서 있는 제 차 타이어에 광택제를 뿌려 반짝반짝~하게 만들어 놓은 거예요.. ㅋㅋ 게다가 타이어 공기압까지 맞춰주는 센스~ ㅋ

그리고.. 유치부 선생님들이랑 건이랑 지석이 봤어요...
늘 반갑게 맞아주시는 집사님들 보면서.. 참 감사했고... 이뻐졌다고 해주셔서 더 조았죵~ㅋ

그리고... 제 휴대폰이 PC랑 연결이 안되서 수리할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오늘 아침에 연결이 잘~ 되는 거예요...

아~~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오늘 새벽 말씀처럼 삼박자 모두 잘 맞도록 '관리' 잘 하겠습니다.  
그리고.. 감동...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감동'를 주는 제가 되도록 열심히 갈고 닦겠습니다.

북부교회 화이팅!! 목사님 화이팅~!!! 재희 화이팅!! 청년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