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우리 남편이 쪼끔 달라진 모습이 보입니다.

 

저 미얀마 갔다오니 몸이 많이 아픈 모양이더라고요.

 

자존심이 얼마나센지 아프다고 원래 말안하거든요.(병원도 어지간해가 안갑니더)

가만히 보니 끙끙 앓아되고 밤엔 더 아파 잠도 제대로 못 자는것같은데

말한마디안하길래 저도 맘 속으로 계속 기도하고 말을 걸지도 않앗어요.

 

무선말이라도 하면 시비부터 걸기땜에 그러면 저도 혈기가나서 싸움붙기땜에요.

무관심인체 하다가 지 지난밤은 넘 불쌍해 보여서 허리아픈데 손 얻고 기도 해 드릴까요?

가만 잇더라고요.(뭐든지 가만있으면 이제 오케이 거든요.)

 

그래서 저 손이 얼마나 떠거운지 말소리를 내면서 "예수님 우리남편 불쌍히 여겨 주세요.

                                                                                               도와 주세요. 지금 허리와 온 몸이 많이 아픔니다.

                                                                                                이시간 오셔서 치료하여 주세요.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그날밤은 평안히 자는것 같아서요.

성격이 말을 많이 안하는 성격이라 (할말 잇으면 항상 글을 쓰놓고 식탁에 아예 글쓸 준비가 되어 있슴니다.)

 

지난밤도 평안히 잤고요. 저는 무선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입을 쏙 다물고 저가 인내 해야 되죠??

 

목사님 남편 별명이 "북한 남자입니다 넘 깡 마르고 말이없고 인상이 언제나 굳어있고

그래서 제 아들들 하고 옛날 부터 지어서 부른 이름입니다.(북한 아저씨)

북한 아저씨에겐 언제쯤  봄날이 올른지요 ? (그 심령에 꽃도 피고 새도 울어서면 )

어서 남한 아저씨가 되어야 할텐데요....

목사님 재미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