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서 남성 르네상스라고 외치실때마다 사실 전  조금 슬펐거든요.
우리 남편이 저 부흥의 자리에 낄 수 있으려나 하고..
가짜 신앙생활을 너무 오래 했기에 돌아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서
아니, 아예 돌아올 생각이 없을 것 같아서 말예요.
그런데 제가 하나님을 무시 했었나 봐요.
요즘 제 남편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걸 느끼겠어요.
제일 먼저 예배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즐거워 해요.
전에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일쑤였는데 말예요.
두번째 변화는 토요일마다 새벽기도에 가야 한다고 하니 흔쾌히 승락 하더라구요.
혼자 가라는둥, 그러면 잠이 모자라서 어떻게 출근하냐는둥 짜증낼줄 알았는데
애들을 축복하는 토요일 새벽기도인데 아빠도 당연히 가야지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여기가 끝인줄 아셨죠? 그럼 조금은 시시하죠.
여기까진 북부인이면 누구나 변화하는 부분들이니까요.
세번째가 있어요.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저보고 고맙데요.
아이를 잘 키워줘서.. 자기 집에 잘해 줘서.. 부족한 자기를 잘 이끌어 줘서..
그 순간 제가 얼마나 감격했는지는 알 사람이 없도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목사님께 더 감사해 할 것 같더라구요.
감사의 내용은 저를 향한 것이지만 감사할 마음을 깨우게 도와주신 분은
목사님이시니까요.
물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건 알아요. 하나님껜 어제 감사편지 드렸구요.
오늘은 두번째 감사대상인 목사님께 감사드리는 거예요.
진짜루 땡큐합니다.   꾸 ~ 뻑.  큰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