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이 주일이군요. 10대에 10km/h로 세월이 흐르고 저는 40km/s로 시간의 흐름이 정말 아쉬운 40대인데 요즘은 주일만 지나면 다음 주일 오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새벽제단에 자주 참여하지 못해서 더 그런듯 하군요.
오늘은 벼르고 별려 제 아이와 함께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여 사진이라도 찍어두고 싶을 정도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음 토요일에는 걸어가자고 합니다. 새벽기도회도 참석하고 운동도 하고... 이런 예쁜 딸안테 그동안 엄마노릇을 잘 못해왔다는 회한으로 기도시간에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주님이 어떻게 쓰실지 모르는 장래의 일꾼을 이렇게 방치해두기만 했는지.
오늘 말씀은 영어와 번역체의 우리말이 번갈아 나와서 약간 아둔한 저는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말씀전하시던 에릭교수님(동명의 신세대 스타와같은 이름이어서 기억함)의 확신에 찬 우렁차고 단호한 목소리와 하나님이 함께한다는 그 자신만만한 자태에 세계가 하나님안에 하나가 되는 진정한 글로벌리제이션이 되야한다는 요지로 이해했는데 맞나요?  
에릭교수님 옆에 계시던 목사님의 모습은... 키도 더 작고 체구도 상대적으로 왜소해보이고... 헤헤, 삐지지마세요.^^
한주일 동안 내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은 뭔가? 라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면에서 부족함밖에 없는데 도대체 나에게도 구원의 이유가 있을 것인가.
오늘새벽 마음에 와닿은 것은 실력이 아니라 용기라는 것입니다. 전 모든 일에 용기가 부족하여 해야할일도 하고싶은일도 못하고 살아온 듯합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부터는 조금씩 용기가 생기기도 하지만 뭘 어떡해야할 지 구체적 지침거리가 없는 듯합니다. 기도와 말씀이 기본이 되야하는데 그것도 아직은 힘들군요. 첫술에 배가 부르랴마는 자꾸 욕심이 생기는군요. 거룩한 욕심. 로또당첨의 꿈을 꾸면서 또한 과정을 수료하면서 나의 Personal Mission Statement (?)란에 뭐라고 기록해하나 하는 고민을 계속해봅니다.
주일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