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늦은 시간, 또 수다떨려고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서 하는말;
"나 출근하고 아이들 학교가면 혼자 남을텐데, 참 심심하고 외롭겠다!"
제 답변;
"정말 그래, 우리 종이 봉투 부치는 알바하면서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좋을텐데.."
했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푸하하~웃고 말았습니다.
저는 남편이 그 말 하던 순간에 '저사람 출근하면, 일단 교회 홈피에서 수다 좀 떨고,부족한 잠도 보충하고,따뜻한 커피 한잔도 마시고,,,' 열심히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제 남편이 순진한것입니까? 아니면 세상 남자들 다 이런 오해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전업 주부들은 오전 시간이 황금 시간대이랍니다.
유일하게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대지요.
요즘 저는 또 하나의 황금 시간대를 가지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하나님과 나와 교제하는 새벽이지요.
그 시간을 위해서 오전의 황금시간은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곧바로 일터로 가야하는 남자분들, 일도 하시고 주부이기도 하면서 새벽재단 쌓으시는 직업 여성들 ..
모두 모두 존경합니다.

담임 목사님
개인적인 질문이 있는데 답해주세요.
저희 어머니(딴 교회 다니심)가 저희 교회 동영상을 보시더니
"너희 담임 목사님 틀림없이 거창,함양,안의..그 쪽 동네 분이시다"하시는게에요.
아니라고 했는데, 어머니 고향 말투랑 똑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리고"너희 아버지가 아마 고향 사람인줄 알면 혹 교회 나올 수도 있으니 알아봐라"하시더라구요
70평생 쑥스러워서 교회 않다니신다는 아버지.
예수님 믿고 줄기차게 20년을 기도해왔지만 묵묵부답이신 하나님.

과연 목사님과 동향이라면 교회 나오실까마는...
웃긴 질문이지만 저희 어머니와 저의 기도의 간절함이 이 질문속에 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