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때부터 비가오나 눈이와도 새벽예배를 가시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청년때에는 수련회 다녀와서 뜨거워진 성령의 힘으로 엄마랑 함께 새벽예배에 나가곤했습니다.

결혼을 하고는 신랑이 주일만 같이 지키자며 월화수목 매일 교회가는게 싫다며 주일만 겨우 치키는 정도였습니다.

몇달전부터 새벽예배에 대한 사모하는 맘으로 혼자서라도 새벽예배에 나가고 싶었습니다.

신랑에게 이야기 했더니 화를 버럭 내더군요.

그러고 일주일 아침 금식을하며 기도 했습니다.

신랑이 대답이 없었는데도 전 새벽예배에 나갔습니다.

갑자기 요며칠 아이가 열이 오르락 내리락 밤새 아팠습니다.

밤새 아파서 며칠 새벽에 가질 못했습니다.

어제는 조금 괜찮아 지는것 같아서 담대하게 아이를 재워 두고 나갔습니다.

하나님  푹 재워주시리라 믿고 갔었는데

아이가 그만 깨서 엄마를 찾고 난리가 났나봅니다.

교회에서 얼른 뛰어왔는데 신랑이 어찌나 화를내던지...

주일날에도 이제는 저혼자 교회에 가라고 합니다.

아이도 놔두구말입니다.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습니다.

그 새벽에 신랑을 변화시켜주고 좀더 신실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는데...

오히려 겨우 주일날 나오는 신랑이 그마져 안나오겠다니요...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게 제 십자가 인것 같습니다.

우울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