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르려고 미용실에 갔습니다

평소에는 아마 아무 이야기도 못한체 가만히 머리를 자르고 있었겠죠.

그런데 그 날은 어떻게 어떻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교회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어느 교회라고는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약 1개월 전부터 교회를 다니려고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유는.. 아이들이 2명 있는데 교회를 어려서 부터 다니면 그래도

나쁘게 자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였어요.. 신앙에 대한 궁금증으로

간것은 아니었구요.. 그런데 반갑게 맞아주는 것은 좋은데 자꾸

공부를 해야한다느니 성경을 왜 읽어오지 않으셨나는등 그냥 교회에

우선적으로 적응할 여유도 없이 계속 추궁을 하시더래는거예요...

그러다보니 저절로 신앙에 대한 궁금증은 커녕 오히려 반발감만 더

먼저 일어나서 요즘은 그냥 교회가지 않으신다고 하더라구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랐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씀하시는

미용사 아주머니의 마음도 알겠고 또 교회에서 말씀에 대해 계속적으로

이야기해주신 성도님의 마음도 알겠구요...


저는 그냥 누구의 편을 든다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그래도 계속

교회를 다녀보세요.. 지금은 힘드시고 그런 거부감이 잠시 들지 모르지만

분명 지금의 이 시기를 잘 이겨내셨다고 말씀하실 말이 올겁니다 라고 밖엔

말씀드리지 못했네요...


정말 어떤 말씀을 드리는것이 가장 좋았을까요? 믿음이 아직 성숙하지

못하진 분들이 거부감 때문에 마음이 멀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슬프고 아픕니다.. 목사님 이럴 땐 어떻게 했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