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솔직히 고백하건데 오늘 2시간 밖에 잠을 못자는 바람에 그렇다고 늦게 일어난건 아닌데 눈이 안떠져서 꾸물거리다 앞에 있는 교회 가려다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헉~
시간을 보니 5시가 조금 지났더군요
여느날과 다름없이 "북부교회요"라고 말했더니 택시 기사님 "네~그런데 새벽기도 가시나봐요 그런데 보통 5시전에 가던데~"
"네,제가 오늘 좀 늦어서"
이 때 말문에 물꼬를 늦출새라 "교회 다니세요?"
"아니요~교회 가면 밥이 나와요 돈이 나와요??"
"ㅎㅎㅎ 교회에 가면 말로 설명할수 없는 귀한 은혜가 있지요~"
이렇게 이야기는 계속 흘러 교회 앞까지 왔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건널목 앞에서 내렸을텐데 기사분 친절하게 교회 앞까지 배려 해 주시더군요
저는 이 귀한 만남 놓치고 싶지 않아 얼른 성함과 연락처를 받아 냈습니다
주님 함께 하시니 이런 귀한 은혜가 ~ㅎㅎ
더불어 제 연락처도 가르쳐 드렸습니다
교회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 같았는데~~
자녀에 대한 축복의 기도는 부모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거듭 강조 드렸더니 마음이 조금 움직이셨나 봅니다
제게서 어떻게 이런 용기가 생겨서 하나님에 대해서 얘기 할 수 있었는지 제가 더 감사한 새벽이었습니다
교회앞에서 그렇게 얘기하다 보니 벌써 30분이더군요
"이**님을 위해서 기도 드리겠다고 꼭 교회 나오시라고~"
그 분 고맙다고 하시면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믈론 예배는 벌써 끝나갈 무렵이었지만 말할수없는 기쁨의 눈물이 기도하는 내내 콧물과 함께 흘러 내렸습니다 ㅎㅎ
물론 그 분 위해서 오늘 빡시게^^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끝난줄 아셨죠 ㅎㅎ
기도를 끝낸후 건널목을 건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그 택시 기사님이었습니다
제가 건널목에 서 있는걸 보고 반가워서 전화를 하셨다고 그러시더군요
곧 교회로 같이 올 날이 가까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넘 기뻐하시겠죠 ^^
이러다 포항에 택시 운전하시는 분들 다 주님 품으로 오시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