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반석입니다

섬기시던 자리마다
강한 장군에게서 길리움 받은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홀로서고 있는 모습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목사님 떠나신 뒤 맺힌 열매들도 있거든요

각자의 환난과 연단 중에 있을 때
예리한 통찰력과 신선한 영성으로 이끄셔서
사람을 바라보고 의지하던 우리의 시각이
어느새,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된 것...말입니다

목사님께서 떠나신다는 소식은
엄마 집사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마치 거대한 영적 보호막이 걷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과 양서들로 가르치시고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씨름하게 하신 그 기도의 훈련이
몸에 배어들어
기댈 사람을 찾는 대신에
하나님만 붙잡고 일어나게 하시는군요

무엇보다
저를 비롯하여
중보기도 staff들에게서 느끼는 것은
이제 훈련받은 자들이
흩어져 각자의 부르심을 따라
기도의 산고을 기꺼이 치르려는 움직임과
또한
이것이 주위에 영향을 끼치는 아름다운 열매들이
맺혀가고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파우얼(저희 담임 목사님의 발음으로)은
역시 명현 집사의 영혼 구원 팀이지요
요즘 성령의 불 받았다는 표현대로
새벽기도땐 그와 그 주위가 얼마나 뜨거운지 모르겠구요
성령의 은사와 열매가 골고루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답니다

강 집사님은
품고 기도하는 넓이와 길이가 제한이 없습니다
선교와 교회와 부서부서 뿐 아니라
모든 staff의 세밀한 구석구석까지
어느 누구도 품어내게하시는 큰 품을 하나님께서
주셨나봐요---제가 젤로 부러운게 이 큰 품이거든요
지도자에게 주시는 은혜인 것 같아요
목사님처럼요

또 승자 집사님 부부...
환난 가운데서 어찌 그리 평온한지요
전천후 믿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염없이 자기를 비우고 계신 김 집사님..
예리하고 풍부한 영성이
다락방과 새일꾼 반에서 아주 강한 리더쉽을 나타내고 계시고요

나이와 상관없이 점점 더 어린아이 같은
맑은 영혼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조 집사님...

최 집사님은 한국갔다가
목사님 너무 바쁘셔서 못뵙고 왔다면서요
지난주 시도한 시험관 아기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더 열심히 기도학교를 섬겨서
그만 반석이가 설 곳이 없어졌습니다

귀하고 귀한 남자 staff이 오셨고요
샘터 모임에 청년들이 솔솔.... 합류하고 있습니다

반석이는 소식 전해드렸듯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가정의 회복이 카운트 다운을 앞두고 있구요
그래서
얼마나 열심히 기도를 시키시는지
새벽에 pick up 해야 하는 기도 partner 에다가
또 성령님을 얼마나 사모하게 하시는지요....

그간 목사님께 받은 훈련들이
하나님 앞에서 홀로서기를 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었더군요

그리고
언제나 말씀앞에서 자신을 깨뜨리시며
성령께서 주시는 변화의 능력을 받으시고
또 기도로 다져가시던 그 모습이
가장 도전이 됩니다
저희에겐 너무나 큰 목사님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참된 겸손의 모델이셨어요

언제나 정갈하게 명확한 선을 그으셨지만
각 staff들에게 툭툭 던지시는 질문들과
대답을 이끌어내시던 섬세한 사랑이
깊은 기도로 연결되어있었다는 것을
둔한 반석이는 떠나신 다음에야 알았습니다

목사님
원래 목사님 특기는 make long story to short 이시지만
반석이는 그 반대라서 그만 글이 길어졌네요
다른 많은 집사님들 소식은 제 글 솜씨가 없어서
다른 분께 맡길께요

아마 9월 다락방 개강하면
또 많은 분들이 순장을 맡게 될 것 같습니다
staff들의 물갈이가 아주 크게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들 기도의 사명 명확히 주셨으니
샘터와 골방과 가정과 일터와 사역의 모든 현장에서
큰 기도연합을 이루어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끔 소식 전할께요
천국에서 뵐 때 목사님께 자랑거리가 되는 저희들이 되고 싶습니다
아멘....

노파심에서...
사역의 필수... 건강하세요

활기찬 교회의 모습이 너무나 좋아요
인터넷을 하지 못하시는 집사님들께
전해드리려고 여기저기 들어가 봤는데
사랑이 넘치고 섬김이 아름다운 곳이네요
목사님 화이팅
포항 북부교회 화이팅

멋진 하나님 과 하나님의 기쁨이되신 교회와 목자께
주안에서 사랑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남가주 사랑의 교회 중보기도학교 서 반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