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누리는 풍성한 말씀과 간증이 곧 끝난다고 하니 많이 아쉽네요(하지만 기도회는 죽을 때까지 쭉~)

몇년전에 담임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았는데, 참 제게는 어려운 권면을 해주셨어요 "감정에 치우치지 말라"였어요

그 때부터 저에게는 그 말 씀이 풀리지 않는 숙제 였는데 오늘 새벽 송용집사님의 간증을 듣고 그 숙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감정, 사고, 육체, 영성...통합적으로 인간을 지으셨는데, 저는 별로 뛰어난지도 못한 종목, 사고영역을 주종목으로 삼고 살아왔었습니다. 오히려 감성이 풍부한 장점을 살리지 못하구요. 뭐든지 머리로 해석할려니까요 감정과 생각이  뒤죽박죽 얽혀 힘든 인생을 살았던것 같습니

그럴때 목사님이 권면해주셨겠죠?감정에 치우치지 말라...

저는 감정을 누르라고 해석했습니다. 감정은 누르라고 눌러지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억압된 감정이 상처가 되고 한이 되는것을 몰랐습니다.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감정과 생각을 통제해야 한다는것을요

송용집사님이 아들이 예기치 않은 성적을 받아왔을때  화나는 감정과 걱정되는 생각들을 아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는 영성으로 콘트롤했던것 처럼요. 믿음의 승리입니다.

 

이제 이런 메카니즘을 깨달았으니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하기로 작정합니다. 제 감정도 인정합니다. 제가 지금 북쪽의 리더들을 향하여 강하게 뿜어내고 있는 분노의 감정 또한 하나님이 만드셨으니까요.  그 감정이란 녀석은 인정만해주면 날라가 버리는 새와 같은 것이라 하더군요. 옳고,그르고 하는 가치로 따져지지 않는....

 

목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하나님께 감사드리지만 아직 하나님의 음성을 잘 못듣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 인간의 목소리로 대언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