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냥 주부라면..직장인이 아니었다면 좀 더 전심으로 기도에 매달렸을텐데요..

집중해서 기도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지난 주에는 새벽, 저녁 모두 참석하며 성령에 붙들리어 피곤한 줄도 모르고 계속 기도하고, 심지어는 자면서도 기도하고 그랬었는데..주말에 서울에 다녀오고 주중에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하니 너무 피곤해서 지금은 저녁에만 나오고 있습니다.

 

부활 주일을 서울에 있는 교회에서 드려야 했지만..포항 우리 교회 목사님의 담대한 선포에 '에구~ 목사님도 참, 목사님도 참..' 하면서 내가 조마조마해서 길을 가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잠을 자기 전에도 자면서도 다음 날 일어나서도 계속 방언으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강민영 집사님의 병 치유와 목사님을 위해서요..

 

제가 듣는 음성이 하나님의 것이 맞다면..(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배워가는 과정이지만..기도를 깊이 하면 조금 더 분명히 듣는 것 같습니다.) 주말 저녁에 자기 전에 강민영 집사님의 병 완치를 위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내일 사망의 영이 깨뜨려질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깨뜨려진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그 다음 날 일어나서 9시경 지나서 부활절 예배 후 시간이 조금 나서 기도하니..강민영 집사님의 병이 힘을 잃었다는 느낌과 함께 그분이(집사님이) 하나님 더욱 사랑하게 해 달라고,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생명을 다해 사랑하며 하나님 쫓아가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되어졌습니다.  월요일 브니엘 기도회 이후 본당에 남아 기도할 때에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이었는지..목사님이 강민영 집사님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과정이 제가 들었던 것과 유사한 것 같아서 신기하다 생각했었어요. 그러고는 며칠 동안 피곤함이 밀려와 기도하고자 하는 열의는 있었지만, 집중해서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직장에서 일찍 집에와서 한 시간 반 동안 단잠을 잤습니다...^^; 저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서 영적 전쟁을 조금은 이해하고 있고, 끊기 있게 응답받을 때까지 (조지 뮬러가 그랬다고 합니다.. 바른 태도와 바른 동기의 기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그 책에서 읽고, 나에게 이것이 부족했구나 생각했어요.)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때론 응답을 얻기도 했지만 놓친 적이 더 많아서..이번엔 저도 같이 동참해서 끝까지 같이 기도하고 싶습니다.

 

제 기도의 분량을 채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은 기적이지만..제가 꼬리뼈를 다친 이후, 척추가 살짝 휘어져서 조금 안 좋은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일년 전 요가를 한 달 정도 한 적이 있었는데 조금 무리를 했는지, 등뼈 쪽에 인대가 늘어나 생활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니다가 여러 이유로..바쁘기도 했고..쉬었는데 이번 기도회 동안에 배에서부터 온 몸이 뜨거운 느낌이 항상 있었는데..어느 순간에 보니 등뼈쪽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 매일 조금씩 사라진 것 같습니다. 100%는 아닙니다. 그런데 거의 예요.. 90% 이상..기도할수록 조금씩 더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가 치유받고자 하는 것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약속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도의 끈을 놓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 기도회를 통해서 기도에 대한 열정을 되찾았는데..제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서는 (주님께서 아시니까) 최선을 다해서 교회를 위해서, 목사님을 위해서, 지금 이 시점에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주님께 순전한 마음으로 순종하시는 목사님, 존경합니다. 목사님이 느끼시는 영적인 부담감과 인간적인 갈등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공감이 됩니다. 더불어 저의 안일한 태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 오늘 밤도 치열한 영적 사투를 벌이시겠단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안타깝고 더욱 깊이 기도하지 못했던 것 죄송합니다. 그래도 평안하세요. 강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