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

평안하셨는지요.
차마고도에서 사역하는 김관호 선교사입니다.

뜨거웠던 여름도 저 멀리 가버리고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고 느낄 때 더 깊이 주님과 교제하라는 성령님의 음성이
또렷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귀한 계절에 더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목사님의 삶과 목회현장 가운데  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난주 한동대학교에 잠시 방문 했습니다.
목사님 뵙고 인사하려고 했는데 총회 참석차 출타하셔서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못생겼지만 듬직한 친구 권오현 목사와 동생 원용수 목사와 만나 차 한잔 하고 돌아왔습니다.
물댄동산 같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얼굴이 모두 밝고 건강해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아쉬운건 목사님께 짜장면 한그롯 얻어먹고 오려고 했는데 총회참석차 출타하셔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엔 곱배기로 ....

목사님 저는 지난 7월 두주간 한동대 학생들과 함께  단기 비전트립을 윈난성에서 가졌었습니다.
멀고 험한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주체할 수 없는 성령의 뜨거운 임재하심과 만지심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일생일대의 잊을 수 없는 큰 경험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의 다수의 요청으로 인해 올해 12월 마지막 주부터 내년 1월 까지 5주간 계획된 HDS훈련을 윈난성 곤명에서 하게 되었으며 세명의 학생이 이번 가을학기를 마친후 견습선교사로 일년간 곤명에 와서 장기선교사를 도울 것입니다.

목사님 내년에는 윈난성에 오셔서 그곳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귀한 영성 훈련도 해 주시고 현지 사역자와 신학생들에게 강의도 해 주세요.
저희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줄로 믿습니다.

지난 4월 윈난성에서 흩어져 개인적으로 사역하던 60여명의 선교사들이 미전도종족 선교사협의회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이제 방만하던 선교사들의 사역을 재편하고 선교지에서 검증된  전도훈련과 교회개척 훈련을 통해서 선교사들의 전략과 전술의 많은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의 함께 협력하는 분위기로 그간 개발되지 않던 미전도 종족을 열심히 리서치 하여 30여 이상의 종족을 개발했습니다. 

이제 조를 편성하고 개척해 들어가서 열심히 교회 개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목사님! 우리 선교사들이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성령의 사로잡으십과 역사히심이 있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목사님 추석명절 풍성하게 보내세요.
그리고 다음달 포항가면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목사님! 사랑합니다.
영력 지력 체력 충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