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목사님

저 고윤희 선교사예요. 아릴락 개강수련회때 인사드렸었지요.
교회 홈피에 저희 기도편지가 올라왔다는 소식듣고 오늘 들어와 보고 회원 가입도 했어요.
가끔 둘러보기는 했었는데 이제 드뎌 저도 기쁨의 교회 식구가 된듯 첫 글을 올립니다.

안식년으로 들어와 기쁨의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몰라요. 말씀과 찬양과 성가곡까지 늘 회복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1년이나마 이 교회를 다닐 수 있도록 하신게 참 감사했습니다. 이제 아릴락 사역을 시작하고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잠깐 손님처럼 다녀갈 교회일 줄 알았는데 벌써 1년 반을 다니고 있고 협력선교사도 되고 정말 내 가족 같이 되어버린 순모임을 하면서 이제 방학하면 주일 저녁이 허전하겠다 싶습니다. 한번 찾아뵙고 감사도 드리고 싶지만 목사님 바쁘실 것 같아 이렇게 글 드립니다.

남편 김효성 선교사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18일간 인도네시아로 가서 저희 사역부족인 따우세 부족을 방문합니다. 갑작스레 아릴락 사역을 맡게 되면서 예정보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람들. 저희 마음 한켠에서 눈물샘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짧게 나마 마을을 돌아보면서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한대로 그들의 믿음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싶습니다. 너희 얼굴을 보기를 열심히 원하나 길이 막힌 제 심정도 남편이 잘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아덴에 머물며 대표로 디모데를 보내는 것처럼 아이들과 저는 한국에 남고 남편만 대표로 다녀가는 그 심정입니다. 
경비행기과 배로 계속 이동하는 과정의 안전과 체력을 위해, 마을 가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방문되기를, 만나야 할 현지리더들을 만나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시간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있다는 지리적 상황때문에 중보기도자들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까와요. 저도 한국에 있는동안은 긴장없이도 잘 지내느라 기도부탁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막상 다시 현장으로 남편이 들어간다고 하니 거룩과 기도에 대한 긴장이 몰려오면서 함께 두손 모을 사람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휴가기간동안 재충전 되시도록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