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요동합니다.

전직  지도자가 넘어지자, 국민들이 격동합니다.
그 국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양들입니다.
궁극적으로 다 하나님의 양들이기도 합니다.
목자가 양들을 걱정합니다.
어떤 양은 오른쪽으로 달려가고, 어떤 양들은 왼쪽으로 달려갑니다.

어떤 목자는 왼쪽으로 달리는 양에게 매질을 합니다.
양이 다치고, 그중 몇몇은 무리를 이탈하고 그중 일부의 양들은 절름거리면서
큰무리에 다시 합류합니다. 상처입은 양들은 걸음이 무겁습니다.

어떤 목자는 오른쪽으로 가는 양들을 질타합니다.
양들의 마음에 상처가 생기고 분열하는 일이 많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들은 세상일과 다른 교회들의 이야기입니다.----------------


3부 예배를 준비하시는 담임목사님이 넘기시는
설교원고가 분주한 것을 얼핏 봤습니다.
참 어려운 말씀이겠다고 짐작하며, 
성가대의 찬송이 흐르는 짧은 시간 동안
목사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성령님의 온전한 인도하심으로
양들을 다치지 않는 지혜로운 말씀이 전도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마침내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성도여 생각하라. 깊게 생각하라.
우리의 설익은 판단을 미루고 생각하라.
그 날에 오신 예수님의 그 발길을 묵상하며
그 낮은 곳에서 섬겼던 마음을 헤아려 깊게 생각하라."

너무 탐스러운 선악과가 우리의 손끝에 닿아있었습니다.
따 먹을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비난과 정죄!!
분노와 한탄, 좌절!!

"생각하라. 생각하라. 예수님의 걸음으로 깊게 생각하라."

담임목사님이 이끄시는 양의 무리는 오른쪽도 왼쪽도 아닌
겸허한 예수님의 자리에서 새롭게 전지도자의 죽음을
묵상하며 반성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들은 그 말씀으로 세상을 보는 마음이 더 성숙해지고
손에 닿는 쉬운 유혹같은 선악과를 버리고 생명나무로 다시
발길을 다잡았습니다.

목자님의 양들은 더 성숙해지고 그 양들은
더욱 큰 무리가 될 것입니다.


3부 예배를 마치고
예배당을 나서면서 마음이 벅찼습니다.
예배드리는 동안 내내 은혜 가운데 있었습니다.
전도하시는 말씀들이  온전히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었음을 느꼈습니다.

" 목사님은 참 지혜롭고 크신 목자이십니다."

나서면서 언제처럼 담임목사님과 악수하게 된다면
이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제 처지를 돌아봤습니다.
아직 죄악에 절반을 발 담그고
겨우 하나님의 은혜로 마른 땅을 딛고 일어서려는
주제에 이런 말씀이 너무 분에 넘치는 말 같아서 참았습니다.
(그날 악수를 나눌 기회도 없었습니다만----^^)

순모임에서 이 감동을 나누었더니 순장님이
게시판에 글로 올려보라고 권하기에 1/10로
(느낀 감동에 비해서 이글의 길이가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줄여서 올렸습니다.



순모임에서 "1년치 은혜의 말씀을 오늘 다 들었다."
라고 했는데, 사실 평생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라"---------이것이 제 신앙의 새로운 푯대가 되었습니다.
박진석목사님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 불편하게 읽힐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은혜를 넓게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