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그동안 우리교회처럼 참 좋은 교회에서 참 좋지 않은 성도로 지내는 것이 너무 죄송스러웠는데 끝내 고쳐지지 못하고 떠나갑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기간중에 다시 뵐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에 씩씩하게 길 나서려 합니다.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미지의 땅으로 갔기에 누린 하나님과의 동행을 기억하면서 미력하나마 자비량 선교사의 직분을 다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언제나처럼 모든 일에 열정과 열심이 지나치신 목사님을 뵈면 옥한흠목사님 젊으실 적이 생각나곤 합니다.
해서 더더욱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옥목사님도 건강 때문에 참 오래 고생하셨잖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시려면 그 일을 감당하시는 동안에 힘차게 뛰실 수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현지에서 자리 잡는대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자주자주 홈페이지에서 뵐 것을 약속드리며 출국을 기다리는 잠깐동안의 틈을 이용해 간단히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