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그리고...기쁨의 교회...안녕하세요?

저는 박노미B 집사님의 조카입니다.
기쁨의 교회를 섬기다 이번 9월1일에 울릉도로 온 성도이기도 합니다.
이제서야 목사님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신없다가 이제야 겨우 여유가 생겼다면 ...좀 ..그렇나요?
실은 아직도 정신이 없답니다^^ 제 인생에 언제쯤 정신을 똑바로 차릴지...늘~ 걱정입니다.

저는 올 9월에 교사로 새로이 발령을 받아 이곳 울릉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남들 다 가본? 울릉도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던 저는 비록 자청해서 가기는 가지만 ...두려웠습니다.
자청한 이유는 새로운 시작을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해보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어서였습니다. 울진, 영덕,포항, 경주에서 근무했었던 저는  동해안 쪽에서는 아주 새로운 곳이  울릉도 였습니다.  때맞춰 하나님께서 그때 제게 시편에 나오는 "소원의 항구"를 말씀해주시더라구요.(저만의 생각이 아닌지?)

8월31일...놀러가는 기분으로 배를타고 가던날...하나님은 얄밉게도 시편 말씀그대로 저를 하늘에 올렸다가 깊은곳에 바로 내리꽂고 내 영혼을 녹게 하시더라구요. 완전 죽음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배가 하늘로 치솟았다가  떨어지는데..배가 두 동강이 나는줄 알았습니다.
고개를 못들고 몇시간을 주여!! 외치다 ...토하고 ...도착한 섬.   신비의 섬 울릉도*^^*

동해의 쪼만한 섬이라고 생각했었는데...오죽하면 남편이 " 당신 어디 무인도 가냐?"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배에서 내리는 순간 넘 놀랐습니다.  울릉도에 웬 교회가 그렇게 많은지...실지 살아보니 교인도 너무 많아요. 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미신이 많고 교회가 배척당하는 줄 알았는데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거짓말이 아니고 저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형제 자매입니다. 신비의 섬이면서 기쁨의 섬인것 같습니다.
거친 파도와 싸워 오징어를 잡고...주일이면 비린내를 풍기며 예배를 드립니다. 양복을 갖춰입고 크게 찬양 드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육지에서 볼수있는 이들의 고상함이 없어도 자연히 숙연해 집니다.

저와 우리 두딸은 가까운 교회에 나가지만  늘...기쁨의 교회와 목사님과  선교관 교육부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합니다. 우리 큰딸 예지는 솔직히 그곳과 이곳의 교회생할을 비교해서 이러쿵 저러쿵하기도합니다.

옆에 있는 딸이 한마디합니다. " 엄마, 목사님이 이글을 다 읽으실까요?" " 짱,길어요."
제 생각에도 오랫만이라 너무 긴것같습니다.

저는 탕자처럼 오랜시간을 광야에서 떠돌다 ...목사님 처음 오시던 그때 저도 다시 교회에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때 저를 다시 부르시더라구요.  우리 이모를 통해서요.
너무 바쁘게 떠나오느라 많은 분들께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소년부 양은규목사님, 권사님, 집사님들, 그리고...제가 소년부에서 담임했던 우리 6학년 8반 아이들, 우리딸이 다니던 유년부 담임 선생님 ...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저의 소임을 제대로 다하지 못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서도 늘 기쁨의 교회 성도이며...
박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하며 안부를 기도합니다.

그리고...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신 우리이모  박노미집사님...
제가 정말 힘들때 포기하지않게 힘을 주시고 도움을 주신 이모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 독차지 하시길 바래요.  조카의 욕심입니다^^; 목사님 이해해 주세요.

박진석 목사님과 가정과 기쁨의 교회 가족 모두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제가 울릉도에와서 놀란것 중의 또 하나가  여기는 CGNTV가 정말 깨끗하게 잘 나온다는겁니다.
울릉 케이블방송중에 제일 깨끗!

울릉도에서 저 김덕화, 우리딸 이예지, 이영지(포항에 있는 남편 이민규)가 인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