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전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을 서울로 오기전까지 북부교회에서 쭉 신앙생활을 해 온 자매입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고 현재 공무원 공부 중입니다.
지난주 고향에 갔다가 가족과 함께 1부 예배를 드렸습니다.
영적인 실패의 자리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그 말씀 한 구절.
정말 요즘 영적으로 허덕이고 있는 저의 마음을 뒤흔드는 말씀이었습니다.
전.. 포항에서 알아주는 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에 좋은 대학을 들어갔는데..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공부를 하여 스스로도 많이 지친 상태였거든요.
늘 새벽기도 다니시며 절 위해 기도하시는 엄마한테도 늘 죄송한 마음이구요.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속에서도..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 자세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은 절 이렇게 낮추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몇달동안 서울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부모님 몰래 백조생활을 하던 여동생도 그날 설교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온 다음날인 월요일, 면접을 봐둔 좋은 직장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그날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동생은 서울에서 사랑의 교회를 혼자다니며 힘든 생활 가운데서도 믿음 생활을 굳건히 해왔었거든요.

전 한동안 공부를 핑계로, 남편을 핑계로, 새로 이사온 동네라 교회를 못 정하겠다는 핑계로 발길을 끊었던 주일예배를 드리러 다시 교회에 나가려 합니다.
영적인 실패의 자리에서 좌절하며 슬퍼만하던 저는, 실패를 축원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큰 깨달음을 얻고 이제는 하나님께 진정 감사드리며, 다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자식 모두를 서울에 보내시고 포항 기쁨의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는 권사님이신 저희 엄마는 늘 박진석 목사님 자랑이십니다. ^^ 앞으로도 기쁨의 교회 신도들과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