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목사님께
목사님 새해를 맞이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염려하여주시고 베풀어 주신 목사님의 사랑과 모든 북부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먼 이국 러시아에서 주님의 사랑과 도우심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최대영, 김은숙 선교사 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박 목사님의 하시는 일들이 주님의 뜻 속에서 온전히 이루어 북부교회가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저희들의 일상은  변함이 없는 생활이지만 이 곳에서 살아가는 데는 이젠 제법 익숙하답니다. 하지만 이 곳에도 자유시장경제체제의 경쟁으로 대형 매장(이마트 같은 매장)들이 많이 생겨서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갈수록 물가 상승이 심하여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어 가는 실정입니다. 주요 물가(아파트가격 및 임대료, 휘발유, 교통비, 전화요금, 인터넷 요금 등)도 1년 반 전에 비하면 30~40% 수준 상승하여서 불로 소득자 들은 생활이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여기 푸쉬킨 교회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고 준기 목사님과 지난 11월에 김 클라우디아 전도사님(고려인)이 오셔서 사역하고 계시며, 통역자 김 엠마(고려인)와 저희들이 함께 봉사하는 일꾼입니다. 요즘 교인들은 러시안인 14~18명과 유학생3(인도2, 베트남1) 등 총 2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예배 장소 입니다. 현재 임대하여 예배드리고 있는 문화회관도 러시아 정교회 측의 집요한 방해공작(우리는 이해 할 수 없지만 러시아이기에 통하는 일임)으로 예배장소로 사용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임대료를 주고도 예배 장소를 빌리기 어려운 현실을 목도 하면서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더 많은 기도를 주님께서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또한 건축 중이었던 교회는 화재(지난 3월) 후로 빈터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교회 재 건축을 위하여서도 함께 기도 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감사하게도 이번 겨울은 작년의 혹독한 경험에 비하여 정말 따뜻한(?) 겨울을 지내고 있습니다. 눈이 오고 난 후에는 영상의 날씨가 되어서 눈 대신 비가 내려 눈을 녹여버리니 한국의 겨울과 같은 상태입니다.
요즘 온도는 영상 2~4도로 밤이나 낮이나 변함없이 동일하며 12월의 평균 기온도 0도 정도로 러시아에서는 이상 난동이라고 할 정도로 춥지 않은 겨울입니다(이제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8도 정도였음).
목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북부성도들 위에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축복이  함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2007년 1월 3일                            
푸쉬킨에서     최대영, 김은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