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곳 바람이 많이 쌀쌀해진 것을 보니 그곳도 겨울 문턱을 넘어서고 있겠군요.
여전히 은혜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 가르쳐 주셨으니까요.
무엇이 그리도 어려운지 연락 한번 드리기가 이렇게 힘이 들었습니다.
제자반 형제들 동정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다섯 형제(김관열, 오상훈, 강현욱, 강동호, 한호석)가 순장 파송을 받았습니다.
여러차례 권면 끝에 박영섭 형제가 영어 새일꾼반 리더 교육을 시작하였구요.
배호상 형제는 쉐키나 찬양팀과 다른 많은 찬양 사역에 분주합니다.
한유진 집사님은 예배(안내)팀과 식당봉사팀에 소속이 되셨고, 상수형제는 여전히 고등부를 누비고 있는 듯 합니다.
아쉽게도 황상숭 집사의 모습을 뵙기 어렵고, 정환형제, 태섭형제, 그리고 이율건 집사는 아직은 큰 변화 없이 모두 평안합니다.
강동호 형제가 한국으로 나간 일은 참으로 갑작스러웠습니다.
본인과 통화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리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내 집사님을 통해서 상황을 듣고 잠시 기도하였습니다.
감사함과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한 다락방 (‘하늘 다락방’)은 이번 주로 꼭 한달째입니다.
모일 때마다 “하나님이 하옵소서. 그저 순종하겠습니다. 다른 것 다 못해도 은혜 받는 것만은 전문가들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지난 주에는 눈물 바다가 되었지요.
요즘들어 기도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목적이 이끄는 40일 켐페인을 통해서 많이 회복되고는 있습니다만…
제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몸은 건강하신지요.
건강 이야기를 하니, 목사님 모시고 병원 가던 기억이 나는군요.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서 간혹 목사님의 사역을 뵙고 있습니다.
그럴때면 목사님을 움직이고 계시는 하나님의 Driving force를 느끼곤 합니다.
‘크게 되십시오.’라고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충성을 다하는 목사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오랜 만에 드린 글이라서 조금 길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과거의 일이 어떤 의미인지요?
예수의 제자들도 예수의 승천이후에 그 분을 (한동안) 그리워 했을 것 같습니다.
바울을 따르던 자들도 그랬을 것이고, 모세의 인도를 받던 자들도, 여호수아의 지도력을 경험하였던 무리들도 한동안은 그랬겠지요.
박진석 목사님을 사랑하던 자들이 얼마간 목사님을 그리워 한다고 하여 나무라지는 않으시겠지요?
지금도 형제들이 모이면 여전히 목사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대개는 아쉬움과 서운함과 그리움으로…..

올 겨울이 특별히 추우실 것 같습니다. 오랜 만에 맛보는 한국의 겨울이실 테니까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스승은 건강에서도 스승됨을 보여야 한다고 하더군요.
목사님 사랑합니다.

(영원한 mentor를 그리워하는 제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