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교회에 출석한지 16년 만에 어제 오늘 처음으로 담임목사님께서 우리 교회 주위 이웃들에 대해 언급하시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목사님들과 교회성도들이 교회주변 뒷골목에 대해 관심이 없으셨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이번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무척 반가왔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웃들의 낡은 지붕...밤이면 문을 열고 낮과는 다른 색이 되는 뒷골목들....바로 우리교회에 맡겨준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교회의 물리적 땅만 넓혀가기를 바랬지 그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목사님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동빈동을 접수해달라는 그 기도의 초점도 물리적 지경을 넓혀달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초점이 맞추어지는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로 그들의 아프고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북부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그들을 좇아 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