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허나 오시자마자 무리하시는 것 아닌지 걱정되옵니다.
기회가 닿는 한 많이 쉬셔서 여독을 푸시길...
며칠 일이 밀려 밤에 늦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니 저도 무리가 되더군요.
어제도 좀 늦게 잠이 들었는데 너무 일찍 들어온(? 알 사람은 알도다!) 남편으로 인하여 잠을 한 번 깨고 나니 평소, 핸드폰 진동 알람 한 번만 울리면 딱~ 일어났던 제가 끄고는 다시 잠이 들었나 봅니다.
그러나 저희 집 베란다 방충망이 부실한 곳을 틈타 들어온 파리가 열어 놓은 창문을 그 순간 들어왔는지 귓가에서 웽~ 하는 바람에 잠이 번쩍 깨어 교회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많이 들어왔던 한나의 기도에 대한 말씀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가 넘칩니다.
하찮은 파리지만 자신의 일에 충실하게 임할 때 이 한 영혼을 깨워 말씀 듣고, 기도하게 하는 큰 일을 하니... (이렇게 큰 일 한 파리 있으면 나와 보라고요!)
하나님 앞에 파리보다 작은 자이지만 제 기도제목 1순위, 저의 남편이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인생이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지도록 절망하지 않고 집요하게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이 귀한 일을 하실 줄 믿습니다.
읽으시면서 목사님께서도 한 번만 기도해 주십사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