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목사님을 뵈니 참 반가웠습니다. 긴 여정에 많이 지쳐계실텐데
이런 글을 올려도 될런지 조심스럽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김일병 사건을
접하고 또 언젠가는 제 아이를 군대에 보내야하는 母입니다.
이번 일을 보면서 우리네 어머니들이 그 동안 얼마나 징무유기를 하고 있는지
각성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 곳(북부교회)에 오기 전
대구를 시작으로 창원, 마산, 부산 여러 곳에 이사를 다녔습니다. 그 가운데
군 입대에 관하여 은혜를 받았던 곳을 생각하며 언젠가는 꼭 목사님께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조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부산 호산나 교회에서 느꼈던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군 입대 하는 청년을
낮 예배 교제시간에 나오게 해서 군대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군대에 파송하기 위해
파송예배를 드려주셨습니다. 지난번 러시아 선교를 가신 집사님 내외처럼
부목사님, 장로님들을 다 나오시게 하시고 청년의 머리에 다같이 안수하시며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시고 말씀과 성경책을 주시며 의무를 잘 마치고 오라시며
목사님, 부목사님, 장로님들이 악수하시던 모습을 보고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내 아이도 저렇게 보내면 그 아이의 마음 속에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목사님,
많은 성도님들의 기도를 생각하며 어려움도 잘 견디며 군 생활을 보람있게 보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군 입대 파송예배를 러시아 선교사 파송예배처럼
드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졸업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목사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