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   저는 남편따라 포항에 내려온지 10년째 되는 40대 주부입니다.
아이들 다 키워놓고 50대 부터 새벽 기도를 나가야지 생각했는데 목사님 덕분에 10년을 앞당겨 4월 부터 열심히 새벽을 깨우고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저는 이동원 목사님이 '서울 침례 교회'에 계실 때 대학부에서 처음 신앙을 가졌고, 같은 학교 친구들과 리더 언니와 함께 내려오기 전까지 참 아름다운 신앙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주안에서 꿈도 많았고  비젼도 컸었지요.  그런데 믿지 않은 사람을 사랑하게되어 불교 집안에 시집을 오게 되었어요.
그러나 감사한것은 아무도 저의 신앙 생활을 방해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열심히 믿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한 남편은 지난 15년 동안 저를 참 함들게 했습니다.  시간과 마음을 드려 신앙 생활하는 것을 견제하고 힘들어 하더군요.  어느 날 , 제가 화를 못 참아서 남편에게 이제 지식적으로는 알 만큼 알았으니  당신이 직접 하나님을 만나보라고 하면서 교회를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부인때문에 가려진 당신의 하나님을 직접 찾으라고.  남편도 그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벌써  3년전의 일입니다.  목사님, 제가 잘못 했지요?  어떠하든 강권하여 제 옆에 앉혔어야하는데요.  그러나 목사님, 지난 3년동안 저희 시집이 복음화가 되었습니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정말 5분전에 수술실에서 주님을 영접하시고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시어머님도 그때 같이 영접하셨고 지금 어린 신앙이지만 열심을 내고 계십니다.
제사도 없어지고요.  저는 아무 것도 한것이 없는 데 하나님이 저를 블쌍히 여겨주셨어요.
남편도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거의 자발적으로 술냄새 풍기며 토요 새벽 예배 한번, 지선 자매 초청 예배 한번.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럴 때 제가 강권하여 옛날 처럼 교회로 모셔 와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변하고 있어요. 남편이 이제는 불쌍하고  기도할 때 눈물이 나요.
목사님, 내년에 부부 세미나 여시면 꼭 참석하고 싶어요.  
목사님을 '제직 수련회' 때 처음 뵜을 때  저는 '저런 목사님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목사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는 데, 한 편으로는 젊은 목사님이신데 우리를 보시고 실망하고 낙담하면 어쩌나 걱정도 했어요. 그러나 목사님께서 행복하시다니 저도 행복합니다.
정말 처음보다 더 좋은 만남되기를 쉬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미국에 잘 다녀오시고요, 상 받으시는 것 축하 드리고요, 사모님과 자녀들과 건강한 모습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