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일에 교회에 부임하였으니 이제 꼭 일년이 되어갑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일년이 아니라 훨씬 오랜 시간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지난 일년은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러한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작년 4월의 하영인 새벽기도의 설레는 감격과 은혜가 새롭습니다. 이제 3월을 마무리 하고 4월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열어가는 감격의 4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 일년 동안 주일에는 일종의 주제 설교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오는 4월부터 강해설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고린도전서를 다루도록 할 것입니다. 고린도전서에는 실제적인 교회 생활과 구체적인 삶의 현장과 관련된 내용이 풍성합니다. 또한 주일 강해 설교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교회의 각종 소그룹 모임에 이 내용을 중심으로 성경공부와 나눔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순모임 교재가 따로 없이 주일 설교 내용에 기초한 교안을 매주마다 주보에 실어서 주중의 각종 모임에서 활용하도록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4월 첫주 부터는 주보가 현재 6면에서 8면으로 증면이 될 것입니다.
주일설교는 교회의 모든 회중들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쉽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해설교의 특성상 다소 성경적인 지식을 요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강해설교를 하는 동안 성도님들께서 는 고린도전서를 여러 번 읽어 주시고 묵상도 많이 하셨으면 합니다. 이와같은 개인적인 준비를 하고 설교를 듣는다면 은혜가 더욱 풍성하리라고 생각합니다.
4월부터 시작되는 고린도전서 강해설교가 여러분 자신에게나 교회적으로 큰 축복과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계속하여 교역자들의 설교 사역 위에 주님의 도우심이 넘치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그러나 좋은 설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좋은 예배자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좋은 예배자가 좋은 예배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교회를 향한, 성도님들을 향한 식지 않는 뜨거운 사랑으로 정성껏 말씀을 선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06년 3월 26일
주안에서 사랑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