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저녁부터 이틀동안 교역자 전략 수양회를 다녀왔습니다. 성인 사역 담당 전임 교역자들로부터 교회학교 교육전도사까지 전 교역자가 함께 던 수양회였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교역자 수양회를 통하여 모두가 새롭게 충전되어지고 더욱 친해지게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수양회에서 재미있다 싶은 것은 특별히 교회학교 담당 사역자들의 꿈과 비전이 하나같이 다소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크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의 큰 꿈을 들으면서 사역의 선배로서 좀 심술궂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뭐 꿈만 크게 꾼다고 되던가요? 글쎄 어려울 것인데, 쉽게 잘 안될 것인데. 이런 반응들을 통하여 그들에게 다시금 자신들이 품은 꿈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꿈의 성취 여부를 떠나서 교회학교 담당 사역자들이 그와 같은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요 하나의 영적인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모든 교회학교 부서들이 각자의 사역들을 소개하고 교사충원을 위하여 홍보하는 일종의 교육부 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성도님들이 교회의 미래인 교회학교의 교사로 구체적인 헌신을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들에게 신앙의 계승시켜 주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명은 그저 성취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이 사명을 게을리 하게될 때 다음 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영적인 바톤 터치는 일어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여호수아가 자신의 당대에는 눈부신 사역의 열매를 거두었지만 결국은 다음 세대를 위한 신앙계승의 과제에 실패하여 사사기 시대의 영적인 암흑기가 도래한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전쟁으로 분주하고 힘들었기에 다음 세대들을 미처 돌아보지 못했다고 변명하기에는 그 후대의 세대들의 영적 암흑이 너무 깊고 컸던 것입니다.
아무튼 요즈음 교회학교 교사들과 교육부 사역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분명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날 듯합니다. 하나님께서 교육부의 다음 세대를 위한 위대한 꿈에 함께 동참할 일꾼들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하여 성도 여러분의 관심과 결단을 촉구합니다.
2006년 1월 22일 주일
목양실에서 박진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