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하영인 새벽기도 이후 일상의 새벽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명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진 성도들이 계속하여 새벽을 깨우고 있습니다. 새벽기도의 참여인원이 줄지 않고 오히려 더 깊고 성숙한 기도로 나아가는 성도들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위대한 교회는 위대한 성도들이 만들어간다고 믿습니다. 위대한 성도는 일상의 경건에 탁월한 성도입니다. 포항대부흥을 위하여 여러분 모두가 1,000마리 황소잡기(부흥을 위한 매일 기도 10분)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주부터 장로님들 가정 심방에 이어서 목회 우선순위에 따라 특별히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어려운 가정들을 심방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간 심방을 통하여 포항북부교회에 속한 다양한 성도들의 삶의 모습을 접하면서 성육신(Incarnation)하신 주님의 모습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포항북부교회의 오늘은 수많은 신앙 선배들과 어른들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가정의 부모님께 다시 한번 공경과 사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교회의 믿음의 어머니, 아버지들께 따뜻한 감사의 인사, 격려, 그리고 고마움을 표할수있기를 바랍니다. 위대한 교회는 모든 세대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소비자(Consumer)가 아니라 기여자(Contributor)로서 쓰임받도록 서로 세워주고 격려하는 교회입니다. 지난 4월 하영인 새벽기도 마지막날 청년부와 여전도회에서 성도들을 위하여 바나나 1500개와 샌드위치를 준비하여 섬겼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그 섬김을 받으면서 참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또 복지대학 어르신들이 야구르트 간식값을 모아서 힘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보태겠다고 결정하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귀한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들과 젊은이들은 오늘과 같은 자랑스러운 교회와 신앙유산을 물려준 믿음의 부모님들과 어른들을 향하여 마땅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 어른들의 실수와 허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족과 허물은 용납하고 포용하면서 고난을 이겨온 믿음의 선배들의 훌륭한 신앙 전통을 잘 계승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다음 세대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할 것입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하여 사람을 키우고 길을 열어주는 어른다운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들과 젊은이들은 존경과 신뢰로, 부모님들과 어른들은 사랑과 배려로 서로를 세워나갈 때 포항북부교회는 참으로 위대한 교회로 성큼 다가서 있을 것입니다. 더 복된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오늘도 우리는 땀과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정예병들을 길러내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창의적 도전정신으로 전진해야 할 것입니다.
2005년 5월 8일 (어버이 주일)
목양실에서 박진석 목사